성인 10명 중 6명만 조기 증상 인지
팔·목 통증도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조기 증상할수록 골든타임 내 치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70대 A 씨는 며칠간 어눌한 말투가 지속되고 있었다. 보건소와 상담 후 관 내 종합병원에 방문해 빠른 치료를 받아 대부분의 기능을 회복하고 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겨울철 강추위가 지속됨에 따라 환자나 가족에게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5.01.20 sdk1991@newspim.com |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이다.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해 환자나 가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특히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치료해 사망과 장애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뇌졸중 조기 증상 중 하나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증의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도 병원을 방문하는 편이 좋다.
가슴에 심한 통증, 압박감, 짓누르는 느낌이 있으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턱이나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이 있는 경우, 숨이 찬 경우,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는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자료=질병관리청] 2025.01.20 sdk1991@newspim.com |
질병청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6명만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골든타임 내 신속한 치료가 중요한 만큼 조기 증상 발생 시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 청장은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평소에 증상을 숙지하여 발생 즉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