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 선서를 마치고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그가 취임 선서를 마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JD 밴스 부통령은 우샤 밴스 여사와 3명의 자녀 옆에서 먼저 취임 선서를 마쳤다.
대통령 취임 선서에 앞서 의회 취임식 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연설이 진행됐다. 합동 의회 취임식 위원장인 에이미 클로버샤(민주·미네소타) 상원의원은 연설에서 자유와 해방, 법 아래 평등한 정의의 원칙을 지키는 것을 언급하고 "다른 나라에서는 대통령궁이나 화려한 행정 사무실에서 열릴 수 있지만, 이곳에서는 전통적으로 국민의 집인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다"며 "이는 우리 정부의 근간인 견제와 균형 체제를 상기시키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취임 기도에서 "하나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적들이 그가 쓰러졌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만이 그의 생명을 구하고 당신의 강력한 손으로 힘과 힘으로 그를 일으켜 세웠다"고 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재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자리를 빛냈다.
경제계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플랫폼스 CEO 등이 참석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곧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향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임기 종료 직전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사면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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