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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 심리 소폭 개선…"국내 정치 등 불확실성 해소 기대 반영"

기사입력 : 2025년01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1월22일 06:00

한은 '소비자 동향 조사'…소비자심리지수 3p↑·주택가격전망CSI 2p↓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12·3 계엄사태 등으로 지난달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소비자 심리가 1월 들어 소폭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22일 '1월 소비동향 동향 조사 결과'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완화 기대감 등으로 전월 88.2에서 91.2로 3포인트(p)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CCSI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이용해 산출하는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 기준값을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작년 12월 CCSI는 12·3 계엄사태 등으로 전월 보다 12.3p 하락하며 코로나시기였던 2020년 3월(18.3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충격을 줬다.  

개별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보면 금리수준전망CSI(97)는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과 매매거래 감소 등으로 2p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

향후 1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상승률 1%대 유지와 내수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0.1%p 하락한 2.8%를,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 소비자동향지수는 6개월 전(前)과 후(後)를 비교하는 설문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수치보다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이번달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이 6개월 이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기평균치의 기준값이 되는 기간이 1월 조사에서는 2003년부터 2024년12월까지로 연장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실시됐다. 

[자료=한국은행] 2025.01.21 ojh11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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