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14연승 후 1승 5패 부진 딛고 2연승으로 '연승 모드' 재개
남자부 한국전력, 마테우스 부상 딛고 4연패 탈출 역전 드라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승점 50 고지에 선착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홈 경기에서 김연경(21점)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1(25-18 18-25 25-20 25-23)로 따돌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의 스파이크 서브. [사진=KOVO] |
개막 14연승 후 1승 5패로 부진했던 흥국생명은 2연승으로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고, 승점 50점(17승 5패)을 채우며 2위 현대건설(승점 46)과 승점 차를 4로 벌렸다. 김연경에 이어 정윤주(16점)와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12점)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이와 함께 흥국생명은 팀 통산 처음으로 3만 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반면 4위 IBK기업은행은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1세트 19-16에서 김연경의 강타에 이어 마테이코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 빅토리아의 활약 속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3세트 19-18 접전에서 김연경의 연타와 피치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등을 묶어 5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18-18에서 김연경이 직선 강타와 상대 빅토리아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0-18을 만들었다. 22-22에선 마테이코가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24-23에서 백어택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빅토리아는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이 부족했다.
환호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사진=KOVO] |
안산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외국인 선수 부상을 딛고 임성진(21점)-서재덕(17점)-신영석(15점)-전진선(13점)-윤하준(11점)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에 3-1(27-29 25-23 25-18 25-18)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7연패 부진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 25-25에서 마테우스가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오른 발목을 접질려 실려 나갔다. 결국 27-29로 첫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들로만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2세트 19-21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강타와 서재덕의 오픈 공격,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로 전세를 뒤집은 뒤 24-23에서 서재덕의 왼손 강타로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에선 16-16에서 서재덕의 2득점을 포함해 연속 5점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가져왔고, 24-18로 여유 있게 앞선 4세트에선 신영석의 속공으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