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2일 수출동향 점검회의 개최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 및 리스크 점검
"상반기 실효성 있는 수출대책 마련"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1월 수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예상보다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자 정부가 비상수출대책을 추진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박성택 1차관 주재로 22일 수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을 돌아보면, 12월에 2022년 5월(616억달러) 이후 31개월 만의 최대 실적인 614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최대 수출액을 경신하는데도 견인차 역할을 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26.7억달러로 4.3% 늘어나면서 12월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역대 월 기준 최대실적인 145억달러를 기록했고, 컴퓨터(15억달러, +118%), 무선통신기기(14억달러, +16%)도 각각 세 자리,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석유화학·철강·자동차부품·가전 등 주력품목도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새해 들어 첫달부터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월 중순까지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특히 이달 하순에 설 연휴가 있어 영업일이 4일이나 부족한 상황을 감안하면 10%대 이상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비상한 각오로 수출대책에 임하고 있다.
박성택 차관은 "올해 1월에는 IT제품의 글로벌 수요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과 함께 6일간의 설 연휴로 조업일수까지 크게 감소(4일)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행히 아직까지는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미 신정부 출범 등으로 수출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 수출여건이 특히 엄중한 만큼, 준비중인 범정부 차원의 비상수출대책에 실효성 있는 대책이 담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