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기업 활동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민간 주도 성장을 강조했다. 그동안 '기본사회'를 필두로 보편적 복지를 내세운 이 대표가 차기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 포섭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
그는 "기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경제의 발전"이라며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국제경쟁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기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첨단 분야에 대한 네거티브규제 전환 등 기업 활동 장애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을 길고 깊은 어둠으로 덮으려 했던 12·3 내란의 그림자는 아직 걷히지 않았다"며 "정권의 친위군사쿠데타가 1차 내란이라면, 극단주의 세력의 조직적 폭동은 2차 내란"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의 이 혼란은 더 밝은 세상으로 향하는 통과의례"라면서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마지막 이 고비를 함께 넘자"고 했다.
이 대표는 "강건한 우리 국민은 손에 손 빛의 힘으로 민주공화국의 최고규범 헌법이 정한 바에 따라, 야만적 내란과 소요를 끝내고 희망의 새 길을 열 것"이라며 "위기 속에는 늘 기회가 있다.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고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와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를 자본시장 선진화로 K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연이어 경제 메시지를 강조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