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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트럼프 관세 경계감 속 금 상승...유가도 반등

기사입력 : 2025년01월29일 06:31

최종수정 : 2025년01월29일 11:25

트럼프, 반도체-철강-의약품 등에 관세 부과 방침 재확인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부과 가능성도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짙어진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 수요가 강화되면서 28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상승 지지를 받았다. 유가는 장 후반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1% 상승한 2767.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29일 오전 3시 41분 기준 0.8% 오른 2762.0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철강, 의약품 등의 산업 부문에서 해외 업체가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는데, 이로 인해 무역 전쟁 불안감이 다시금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이 지지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RJO퓨처스 선임 시장 전략가 대니얼 파빌로니스는 "어제 나온 트럼프 코멘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관세"라면서 "현재로서는 금 시장과 관련해 이러한 지정학 변수들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전망 등이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29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 결정이 예상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가 낮아져야 한다고 언급했던 만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가 나올지 주목된다.

전날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관련 시장 충격에 하락했던 국제 유가는 이날 증시와 함께 동반 반등했다. 특히 오는 2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원유 공급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란 전망이 유가 상승 배경이 됐다.

다만 리비아 관련 공급 차질 우려 완화, 중국을 필두로 한 수요 부진 가능성, 북미 지역 기온 상승 전망 등은 유가 상승분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60센트(0.82%) 상승한 73.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3월물은 41센트(0.5%) 오른 77.4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더 활발하게 거래된 브렌트유 4월물은 31센트(0.4%) 전진한 배럴당 76.49달러에 마감됐다.

TP ICAP그룹 에너지 전문가 스콧 셸튼은 "이날 오후 유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는 캐나다산 원유 수입이 더 비싸질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리비아의 주요 석유 수출항인 에스 시더(Es Sider)와 라스 라누프(Ras Lanuf) 항구에서 화요일 현지 시위대가 원유 선적을 막아 하루 약 45만 배럴의 수출이 위험에 처했는데, 이후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가 시위대와 협상을 진행한 후 수출 활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혀 공급 중단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UBS 원자재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시장이 리비아 석유 공급 차질을 가격에 반영했다가 시위대와의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리스크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공급 차질 이슈가 또 생길 위험이 잔존해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에서는 전날 1월 제조업 활동이 예상 밖 위축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유가에 추가 부담이 됐다.

IG 애널리스트 입 준 롱은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시장에 경계감이 확산된 상황에서 중국 석유 수요 전망을 추가로 흐리는 부진한 PMI 지표가 나오면서 유가가 더 짓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예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주 북미 지역 날씨도 난방유 수요 변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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