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현대건설, GS칼텍스에 3-0… 2연패 탈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의 '설날 빅매치'를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5-23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9일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현대캐피탈(22승 2패 승점 64)은 15연승을 질주하며 지난 2005~2006시즌 자신이 작성했던 역대 최다 연승 부문 공동 2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V-리그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 기록한 18연승이다.
아울러 V-리그 남자부 통산 최다 원정 연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2024년 2월24일부터 이날까지 원정 15연승을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자신들이 2016년 1월2일부터 11월8일까지 기록한 원정 14연승을 넘어섰다.
현대캐피탈은 2위 대한항공(15승 9패 승점 47)과의 승점 차를 17로 벌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유지했다. 통합 4연패에 빛나는 대한항공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해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19-19 동점에서 레오가 직선 강타로 균형을 깬 뒤 세터 황승빈이 상대 팀 이준의 공격을 가로막아 21-19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캐피탈은 24-22 매치포인트에서 레오의 시원한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현대건설 이다현이 29일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2연패 고리를 끊은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은 1위 흥국생명(18승 5패 승점 53)을 승점 3차로 쫓아갔다. 완패를 당한 최하위 GS칼텍스(4승 20패 승점 15)는 3연승이 무산됐다.
현대건설 모마(14점), 양효진(11점), 이다현(10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생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 실바는 26점을 폭발하며 분전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3세트 12-15로 3점차 뒤진 상황에서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까지 4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1-21에서 상대팀의 3연속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24-22에서 모마가 백어택으로 승점 3을 챙겼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