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밥맛을 높이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생거진천 쌀의 품질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질소 시비량을 줄여 단백질 함량을 낮추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생거진천 쌀 브랜드 홍보물. [사진=뉴스핌]

단백질 함량이 낮아지면 밥맛이 좋아진다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진천군은 지난해 시범 포에서 질소 시비량을 달리해 생산한 생거진천 쌀(알찬미)에 대해 블라인드 식미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가장 적은 양의 질소 비료를 사용한 7kg 시비 구별이 가장 높은 밥맛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알찬미의 단백질 함량이 6.3% 이하일 경우 생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원대상은 ▲진천증평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진천군쌀가공협회 도정업체(10개소)와 계약재배 약정을 체결하고 실제 벼 수매를 실시한 관내 농업경영체다.

지원 단가는 조곡 40kg 기준 ▲단백질 함량 6.0% 이하면 6000원 ▲단백질 함량 6.0% 초과 6.3% 이하면 4000원이며 지원 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ha당 160포다.

이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이 증가하며, 생거진천 쌀의 품질도 유지되고 있다.

농가들은 올해 4월 25일까지 진천증평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진천군쌀가공협회 소속 도정업체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고품질 벼를 계약 재배할 수 있다.

이호준 농업정책과장은 "생산장려금 차등 지원 전략은 생거진천 쌀의 경쟁력과 품질을 높이는 효과적인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