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
설 연휴 직후 서울구치소서 30분 접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참모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설 연휴 직후인 3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실 참모진을 접견해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접견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행됐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안보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김주현 민정수석, 강의구 부속실장 등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대통령실 참모진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는 모습. 2025.01.23 photo@newspim.com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24일 윤 대통령의 일반인 접견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일반 접견을 제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날 수감 이후 처음으로 일반인 접견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건강하시고 의연한 자세를 견지했다"며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국정의 중심인 만큼 의기소침하지 말고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연휴 중 의료체계는 잘 작동되었는지, 나이 많이 드신 분들 불편 겪지는 않으셨는지 묻기도 했다"며 "대통령은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잘 지내고 있다'고 말씀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 등 참모진은 '장소변경접견'을 통해 일반 수용자와 다른 공간에서 윤 대통령을 만났다.
장소변경접견은 일반 접견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접견을 허용하는 제도로 면회 희망자가 신청하면 구치소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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