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교육감 재선거 앞두고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진통

기사입력 : 2025년01월31일 15:40

최종수정 : 2025년01월31일 15:40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김석준 예비후보와 차정인 예비후보 간의 치열한 신경전을 벌어지고 있다.

31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2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진보진영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출범했다.

차정인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진위에 단일화 후보 등록한 것을 밝히며, 김석준 예비후보에게도 추진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9.27

하지만 접수 마지막날인 이날 김석준 예비후보는 추진위에 끝내 단일 후보를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차 예비후보는 "참으로 안타깝다. 이 상황에 대한 추준위의 논의결과를 기다리겠다"며 "반드시 이겨야할 선거이기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 함께 하면 반드시 이긴다"고 아쉬워했다.

그간 김석준 예비후보는 추진위 단일화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지난 24일 추진위에게 "'5000원을 내고 가입한 부산 거주 시민에 한해 투표권을 부여한다'는데, 부산 시민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있는가"라며 "'교사와 공무원도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으나 그 수는 절반 이하로 제한한다'고 했는데 참여자들의 직업과 비중을 확인할 수 있는가"라고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다시 입장문을 통해 추진위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문제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24일 문제를 제기한 이후 네 분의 추진위 관계자는 두 가지 사실을 시인했다"면서 "부산시민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으며, 참가자들의 직업 역시 확인할 수 없어 교사와 공무원이 절반 이상 되지 않도록 한 경선 규칙 역시 지킬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진위'가 이미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민들에게 그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원안대로 강행하고 있다"며 "선거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검사 출신의 상대 후보 역시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있음에도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후보 등록을 했으니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질의에서 추진위의 회의록 내용이 시차를 두고 바뀐 것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바 있으나 납득할 만한 해명을 얻지 못했다. 또 다른 의문이 있다"며 "'이날 단일화 참가 제안 마감' 후 '(후보가)2인 이상일 경우 추진위원 모집 시작'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해당 규정은 자취를 감췄다"고 역공을 펼쳤다.

이어 "이미 누군가 조직적으로 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출발선상에 서기도 전에 특정 선수만 먼저 뛰게 한 것으로 대단히 위험할뿐더러 매우 불공정하다"라며 "향후 누구나 추진위 같은 임의단체를 구성해 타 후보가 참여할 수 없는 경선 규칙을 내세워 배제한 뒤 특정 후보를 추대하다 선거법의 철퇴를 맞는 행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추진위의 충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 추진위의 방식은 명분도 실익도 없이 그저 한 명의 후보만 남기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마이너스 단일화"라며 "이 같은 이유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승리'가 아닌 '우리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부산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는 31일까지 단일화 후보 등록을 마감하며,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위원 투표와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2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단일 후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