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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韓 산업계도 비상...북미 전략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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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삼성·LG전자 등 멕시코 車·전자 공장 직접 타격
다음 타깃 반도체·철강·석유화학 유력..."중장기적 관점 대응해야"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 전쟁' 정책을 강행하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한국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후보 시절 '관세 무기화' 정책을 공언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이후 첫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며 전 세계는 30년 가까이 이어온 자유무역시대 이후 본격적인 보호무역시대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산업계도 자동차와 반도체, 배터리, 가전 등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공장을 짓고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 기아·삼성·LG전자 등 車·전자 공장 직접 타격 불가피

3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무관세 효과에 따른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혜택을 기대하고 멕시코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한국 기업들은 투자 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고 미국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는 기아 공장을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과 부품 협력사들의 생산공장이 몰려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023년 멕시코에 7억5400만 달러(1조600억원)를 투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선박 선적을 앞두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멕시코가 유치한 해외직접투자 국가들 중 10위 규모다. 특히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효과가 극대화된 2022년에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액(6억8600만 달러)은 전년(3억1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멕시코에 북미 수출기지를 두고 있는 가전업계도 미국에만 생산망을 구축한 월풀 등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에 텔레비전 공장을, LG전자는 텔레비전과 냉장고, 전장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보는 부분도 있겠지만, 멕시코에 진출해 제품을 생산해 미국으로 보내는 자동차와 가전, 철강 업계 등은 다시 고민이 시작될 것"이라며 "미국 조치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다음 타깃 반도체·철강·석유화학..."중장기적 관점 대응해야"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쟁이 이제 막 포문을 연 만큼, 한국도 조만간 사정권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벌써부터 다음 타깃은 반도체와 철강, 석유화학 등 한국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종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8번째 무역적자국이다. 캐나다(9번째)보다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더 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과 한국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가정할 때,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10.2% 줄고 국내총생산(GDP) 부가가치와 총수출은 각각 약 8조원, 13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우선적 정책이 공개됐으나 유럽과 일본, 콜롬비아, 베트남 등의 국가에도 추가적인 정책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관세정책은 일회성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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