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뉴스핌] 최환금 기자 =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부녀회(회장 전미영)와 번영회(회장 최연)는 지난달 25일과 26일, 마을회관에서 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지역 행사를 열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행사는 연천콩 424kg을 사용해 지역 주민 20여 명이 함께 두부를 만들고 이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부는 가마솥 다섯 개를 이용해 장작불로 삶아져 만들어지자마자 팔려나갔으며, 판매된 두부 덕분에 2일 동안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남은 비지는 마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연천군은 청정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며,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해 연천콩은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사포닌 함량이 높다. 이에 따라 선곡리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콩으로 만든 두부는 인기가 높다.
지역 행사 열어 이웃 사랑 실천 [사진=연천군] 2025.02.03 atbodo@newspim.com |
두부 판매 수익금은 지역 사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사용된다. 매년 설을 앞두고 열리는 이 행사는 마을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설을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연천군 농촌 마을의 아름다운 선행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최연 번영회장은 "이 행사가 20여 년 동안 이어져온 만큼 마을 화합과 더불어 소외된 이웃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미영 부녀회장도 "참여 주민 모두의 노력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연천콩을 알리기 위한 선곡리 주민들의 두부행사가 각별히 의미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을 통해 연천콩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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