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재임 기간 북미 대화로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승래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2.03 mironj19@newspim.com |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의원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고, 미국 측에도 통보했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를 들고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는 장면이 취재 카메라에 포착됐다.
조 수석대변인은 "박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절 접촉하면서 같이 북미 간 대화 등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추천한 것 같다"면서 "추천은 개인도, 단체도 할 수 있는데,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에 추천했다고 이 대표와 김 최고위원에게 공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천 사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재임 기간 북미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어느 정도 만든 단계까지 가지 않았나. 물론 아쉽게 좌초되긴 했지만 그래서 그 노력을 이어 하려는 취지에서 노벨평화상을 추천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노력해달라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달하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이 추천하기 전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교감이라고 하기보다는 '추천을 해보겠다'는 언질 정도는 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개별 의원이 그런 활동을 하겠다는 거니까 '해보라, 말라' 이야기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저와 더불어민주당은 트럼프의 강인한 리더십과 종전 의지가 실제 전쟁 종식으로 이어지길 강력히 고대하고 있다"면서 "종전을 실행하면 한반도 평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트럼프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에도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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