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K-철강, '비용 절감·효율화'로 관세 정책 불확실성 대비

기사입력 : 2025년02월04일 16:06

최종수정 : 2025년02월04일 16: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멕시코·캐나다 관세 부과 한 달 유예
관세 부과 시 단기간 영향은 미미하나 장기화 시 상황도 예의주시
하반기 중국발 시황 개선 예상…비용 개선·기술 개발 총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장벽이 한 달의 유예기간을 갖게 됐지만 철강업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우선 비용 절감과 기술 경쟁력 강화로 재도약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대응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용광로 작업 모습 [사진=뉴스핌 DB]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가 지난 3일 한 달 간 보류하기로 했다. 

◆ 포스코·현대제철 "멕시코 법인 있으나 즉각 영향은 미미

멕시코 법인을 가지고 있는 철강업계도 관세 전쟁의 여파를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는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과 코일가공센터, 선재가공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제철은 스틸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양사 앞서 관세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되더라도 생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윤식 포스코홀딩스 마케팅 전략실장은 지난 3일 있었던 2024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멕시코 관세의 세부 아이템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멕시코와 미국 간에 수출되는 주된 원자재는 도금재인데, 수출입 물량 차이를 비교해 보면 오히려 미국에서 멕시코로 수출하는 물량이 더 많기 때문에 오히려 관세 부과가 멕시코 현지에서 (포스코가)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 멕시코 법인의 경우 멕시코 현지 최종 고객사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관세가 실현되더라도 영향은 단기적으론 미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최악의 상황으로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를 꼽았다. 고객사가 높아진 관세의 일부를 원가 절감으로 상쇄할 경우 원자재사인 철강사 역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다만 본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멕시코를 생산기점으로 하는 최종 고객사들의 대미 수출량 감소로 인한 중장기 영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상공정에 대한 검토는 투자비와 변동성도 높아서 다양한 옵션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는 입장도 밝혔다.

현대제철도 멕시코에 스틸서비스센터 법인을 가지고 있으나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멕시코 법인을 우회해서 미국에 보내는 물량은 없기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미국 투자 여부에도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렸다. 현대제철은 앞서 미국 남부 현지에 제철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필수적인 해결책"이라고 장문의 자료를 내면서 현대자동차와 현대제철의 미국 투자 내용을 근거로 들었다. 현대제철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 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하반기 시황 개선 대비 "비용 절감·효율화"

철강업계는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기반으로 하반기 시황 개선에 대비한 내부 정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중국의 재정정책 완화, 금리 인하 등의 영향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원가 구조 혁신을 위한 'CI2030'(Cost Innovation 2030)(가칭) 프로젝트를 중점 과제로 정하고 원재료 고정비와 정비비, 작업협력비를 대폭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허종열 포스코홀딩스 재무실장은 컨콜에서 "정비비, 협력 작업비, 에너지 등 고정성 비용의 원가가 올랐기 때문에 원료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저가원료를 투입하면서 기존과 같은 품질이 나오도록 기술개발을 통해 원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3세대 강판 개발 등 고부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차강판 공급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설비 투자는 지속하는 대신 효율화를 위해서는 구조적인 수익성 제고를 검토하면서 이어갈 예정이다.

김원배 봉형강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1월 진행된 컨콜에서 "봉형강 시장은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TF재구조화 등 시장 전반에 리스크로 작용했던 부분이 일부 해소가 되고 있고 선행 지표로 보고 있는 건설 수주, 착공 등이 증가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건설 경기는 작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통상 문제는 단일 기업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예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든 쿼터제의 축소 가능성, 탄소세 운영 등에 대한 시나리오를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답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