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권영세 "당 쇄신 시작도 못해…경제 자유화가 필요한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갖고 소회 및 향후 방향성 밝혀
"비대위 출범 이후 당 통합·화합에 중점…어느정도 안정"
"계엄 이전 당정 불협화음, 당내 갈등이 불안정하게 비쳐"
조기 대선은 선 그어…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野 변화 촉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당의 쇄신 방향으로 친(親)기업 정책인 '경제 자유화'를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경제를 자유화하는 쪽에 오히려 지금 큰 틀을 봐야 될 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임 후부터 그동안의 소회 및 정당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16일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전국위원회 투표 등을 거쳐 임명됐다. 당초 '권영세 비대위 체제' 출범 당일인 지난해 12월 31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했으나,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등의 여파로 순연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그는 모두발언에서 "비대위 출범 이후 당의 갈등의 통합, 화합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다"면서 "완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또 화합도 이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당의 변화와 쇄신에 더욱더 매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의 쇄신 방향성에 대해 민생과 경제를 꼽았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규제가 아직도 많아서 기업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게 보편적"이라며 "경제에서 자유화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예로 든 권 비대위원장은 "경제 민주화를 오독하다보면 지나치게 규제가 많아지고,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잘못 이끌 수도 있다"며 "민주화라는 이유로 여러 가지 기업들의 활동이라든지 또 산업 활동에 대해서 제약하는 게 굉장히 많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면서 당 지지율이 오르는 등 안정화됐다는 평가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주제파악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한동훈 체제'에서의 '윤-한 갈등'과 친윤(윤석열)·친한(한동훈)계 대립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문제점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계엄 이전에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유 중에서도 당과 정부 간의 불협화음, 거기에서 이어지는 당내 어떤 갈등이 불안정하게 비쳤던 부분이 있다"면서 "정권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내부에서 사사건건 때 정부와 다툼만 있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했었던 부분이 틀림없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기 대선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권 비대위원장은 "조기대선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조기 대선이라는 게 기본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소추가 인용이 된다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우리가 대비하고 말고 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론적으로 우리 당이 화합과 쇄신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많이 받게 된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어떤 시기에 어떤 선거가 있을지라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2.06 mironj19@newspim.com

당 쇄신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 또는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출당을 시킨다고 단절이 되나"라며 "당의 쇄신을 제대로 하려면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고치는 노력을 하는 게 단절"이라고 말했다.

구치소 접견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옥중정치가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직무정지된 현직 대통령인데 당 대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가는게 맞다"면서 "면회 시간이 30분이고, 뒤에 교도관도 앉아서 적고 있는데, 무슨 의미 있는 대화가 있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여러 경제 현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태도 변화와 협조를 촉구했다. 상속세법 개정 논의에 대해 권 비대위원장은 "상속세를 손봐야 된다는 부분은 우리 당에서 먼저 제기한 걸로 알고 있다"며 "상속세가 개인적으로도 부담이 안 되고 기업들도 부담이 안 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개혁과 관련해서는 국회 연금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모수개혁부터 진행하고, 연금특위에서 여야가 합의한 보험료율 13%를 확정한 뒤 소득대체율 등은 퇴직연금 등 다른 구조개혁과 연관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52시간제 특례 조항이 담긴 반도체 특별법과 에너지 3법(전력망확충특별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역시 국회에서의 빠른 처리가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 부분에 대해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은 민주노총과 결별하지 못해 그런 거라고 짐작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시스템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투표 절차라던지 방법, 제도를 들여다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사전투표 제도 페지 필요성에는 찬성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이 지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How Democracies Die)>라는 책을 소개하며 상호간의 관용과 인정, 권력기관들의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