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 미국산 LNG 즉시 수입"
두 정상,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보다 투자 검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이 미국의 대일 무역 적자를 줄이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이시바 총리를 맞이해 이같이 밝혔다. "나는 일본을 사랑한다"며 이시바 총리에게 인사를 건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공평한 수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꽤 쉬울 것"이라고 했다. 최근 무역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은 685억 달러의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716억 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새로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에탄올과 암모니아를 안정적인 가격에 수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7월 암살 시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살아남은 것에 감명을 느꼈다면서 그때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또 일본이 미국과 함께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이 대미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토요타와 이스즈의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북한 문제와 일본제철의 US 스틸 인수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담 후 두 정상은 일본이 US 스틸을 인수하는 것보다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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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0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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