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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대통령 지휘헬기, 12월 기종결정…시코르스키·에어버스·레오라르도 '3파전'

기사입력 : 2025년02월08일 14:50

최종수정 : 2025년02월09일 09:29

대통령 전용헬기 3대 국외구매
방사청, 4월 입찰공고·사업설명회
7월 제안서 접수하고 평가 거친 후
8~11월 장비 선정·구매시험평가·협상
전력화까지 3년…2028년 운용 예정
2025~2031년 8735억원 예산 투입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방위사업청이 국군통수권자 대통령의 차기 지휘헬기 입찰공고와 사업설명회를 오는 4월 한다.

국외에서 3대를 도입하는 대통령의 차기 지휘헬기는 오는 12월 기종을 최종 결정하고 계약을 맺는다.

8일 방사청에 따르면, 대통령의 차기 지휘헬기를 국외 구매하는 '지휘헬기-Ⅱ' 사업을 오는 7월 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한다. 

방위사업청이 국군통수권자 대통령의 차기 지휘헬기 입찰공고와 사업설명회를 2025년 4월 한다. 사진은 대통령을 태우고 전용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대통령 공수작전 '생존성·지휘통제' 향상 

대상 장비 선정과 구매 시험평가, 협상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한다.

국군통수권자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타게 되는 지휘헬기-Ⅱ 구매사업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7년간 3대를 8735억원을 들여 도입한다. 

올해 예산으로는 3억8500만원이 편성됐다.

다만 계약 당시 환율과 여러 가지 수리 부속 등 프로그램 코스트를 평가해서 최종 비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의 공수작전에 있어 안정적인 여건 보장을 위해 생존성과 지휘통제 능력이 향상된 최신형 지휘헬기 3대를 국외에서 확보하는 사업이다.

대통령 지휘헬기 공군 1호기인 '코드-원'은 3대 체제다. 대통령이 가까운 거리를 전용헬기로 이동할 때 동시에 3대가 경호상 뜨고 비행한다.

대통령이 어디에 타고 있는지 알 수 없도록 '기만 비행' '경호 비행'과 함께 예비 대기체제도 갖추고 있다.

대통령이 지휘헬기를 많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조종사들은 평상시 유지비행을 한다. 

이번에 지휘헬기 구매는 수명 연한에 따른 교체 사업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도입돼 16년째 쓰고 있는 노후 전용헬기 3대를 교체한다. 대통령 전용헬기는 통상 10년이 교체 주기다.

방사청은 2023년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통령 전용헬기를 확보하는 지휘헬기-Ⅱ 사업을 추진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차기 지휘헬기 후보 기종인 미국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 S-92A+. [사진=록히드마틴]

◆S-92A+·H225M·AW101 기종 '3파전' 

현재 대통령 전용헬기는 2007년 11월 도입된 미국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 VH-92다. 대형 헬기 S-92를 귀빈(VIP)용으로 개조했다.

각종 무기로부터 방어하는 데 필요한 레이더 경보수신기와 적외선 방해 장치, 미사일 추적 기만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일단 미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와 유럽의 에어버스,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후보 기종으로는 미 시코르스키 S-92A+, 프랑스 에어버스 H225M, 미 벨 벨525,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AW101 등 이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지휘헬기 '마린 원'은 시코르스키가 제작한 VH-92 헬기를 타고 있다. 대당 단가는 3200만 달러(460억원) 정도다.

올해 12월 최종 기종 결정과 계약을 맺어도 2028년 정도 운용된다. 국가 정상이 타는 지휘헬기여서 최첨단 방어와 보안, 통신 수단이 장착돼야 한다.

주문 제작과 생산, 시험평가와 전력화까지 3년이 걸린다. 지금 구매를 시작해도 2028년에 새 지휘헬기가 운용된다.

주요 임무와 수많은 보안·통신 장비를 장착해야 한다. 미리 주문하고 기체를 제작해서 부품과 장비를 붙이고 통합한다.

이어 시험평가를 거치고 헬기를 한국으로 가져와서 최고의 조종사들이 최신형 기종을 갖고 숙련될 때까지 비행훈련을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는데 3년 정도 소요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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