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정은, 우크라전 관련 "러 변함없이 지지 성원"...추가 파병 시사

기사입력 : 2025년02월09일 08:20

최종수정 : 2025년02월09일 08:23

어제 건군절 맞아 국방성 방문
"핵 무력 더욱 고도화" 촉구
대남 관련 직접적 언급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8일 "우리 군대와 인민은 조러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부합되게 자기의 주권과 안전,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태운 차량 행렬이 8일 북한군 건군 77주년 행사가 열린 국방성에 들어서고 있다. 김정은이 탄 차량은 지난해 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것으로, 러시아산 최고급 세단인 아우루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5.02.09

김정은은 이날 77주년 건군절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3년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전쟁 기계의 막후중심에는 일극패권 수립 야망에 환각되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는 고정 직함을 달고 다니는 미국이라는 실체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

김정은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지난해 10월 북한 전투병을 용병 파견 형태로 러시아에 보낸 이후 처음이다.

최근 1만2000명 규모의 파견 병력 가운데 4000여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다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의 발언이 나온 상황에서 이뤄진 김정은의 '변함없는 지지 성원' 입장은 추가 파병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은은 이어 "오늘날 세계의 크고 작은 분쟁과 유혈참화의 배후에 어김없이 어른거리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는 한계 없는 방위력 건설을 지향하는 우리 당과 정부의 노선이 가장 정당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며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공화국 헌법을 수호하고 국가와 인민을 보위하기 위한 자기의 최고 의무에 언제나 실천적으로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군 77주년을 맞은 8일 국방성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노광철 국방상, 김정은.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2025.02.09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핵 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의 강화 계획을 언급하면서 핵 무력 고도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우리 군인들을 적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견결한 대적관념을 꽉 채운 사상과 신념의 강의한 투사들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한국을 직접 언급하거나 대남비난성 발언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선물한 러시아산 고급 세단 아우루스를 타고 국방성을 찾았으며 노광철 국방상과 정경택 군총정치국장, 이영길 총참모장 등이 동행했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