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적의 가자 억류 인질 3명을 계획대로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재 회담을 마친 뒤 이틀 뒤인 15일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마스는 이집트와 카타르 중재자들이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다"며 휴전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지정된 일정에 따른 포로 교환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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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네 번째 인질 석방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인 인질 3명 중 한 명인 가디 모제스(80) (중간) 씨가 자녀들과 상봉한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양측이 하마스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을 순차적으로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휴전 협정에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일까지 이스라엘 인질 16명과 태국 노동자 5명 등 가자 억류 인질 21명과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766명이 교환 석방되었다.
하지만 휴전 23일 째인 10일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 북부 주민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구호품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6차 인질석방을 취소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정오까지 하마스가 인질 전원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 취소를 제안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