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보수부터 위험 수목 제거까지 지원 다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종로구는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주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해 '2025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늘어난 3억2700만원이 편성되며, 이 중 3억2000만원은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유지보수, 700만원은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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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수목 제거(창신쌍용2단지아파트) [사진=종로구] |
지원 사업의 예로는 경로당 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자전거도로 관련 시설 구축, 옥외주차장 증설, 임대아파트의 공동 전기료·수도료 지원, 위험 수목 제거, 경비원 근무시설 개선 등이 있다. 특히 주민 안전과 재해 예방을 고려해 노후화된 소규모 공동주택을 우선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활성화 프로그램으로는 주민 화합을 위한 소식지, 홈페이지, 취미 교실, 녹색장터, 텃밭 운영 등이 제시됐다. 신청 대상은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과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3월 14일까지 구비서류를 주택관리과에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결과는 선정된 단지에 개별 안내하며, 지원 비율은 사업별로 다르게 적용된다. 보조금은 현장 검토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5월 중에 지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주택관리과 주택행정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 구는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공동주택 입주민과 관리 주체를 위해 2월 17일부터 3월 5일까지 무료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서 작성 방법, 사업 적합성 검토, 소요 예산 산출법 등을 알려준다.
지난해 구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1억6700만원을 투입해 관내 21개 단지의 각종 시설물 보수와 3개 단지의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조례를 개정해 공동주택 화재 대응·재난 안전 시설물 보수의 구 분담률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입주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도 두 차례 개최해 정문헌 구청장과 주민 간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정 구청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