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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폰 반납하면 반값 보상'…삼성 '갤럭시 AI 구독클럽'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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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반납 시 50%, 2년 후 반납 시 40% 보장
자급제 구매자 20% '갤럭시 AI 구독클럽' 선택
외관 파손 기기 반납 불가…소비자 불만 우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함께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도입하며,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단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1년 후 출고가의 50%를 현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새로운 기기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폰플레이션' 현상 속에서, 삼성전자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스마트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와 동시에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론칭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료는 월 5900원이다.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들이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후 플래그십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먼저 잔존가 보장 혜택은 가입자가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2개월 이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40%를 보장해준다.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는 가입 기간 동안 파손 보상,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서비스, 배터리 교체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전판매를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을 예약한 고객 중 5명 중 1명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삼성닷컴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의 30%가 구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구독 상품을 내놓은 배경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둔화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되살리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계속 이용함으로써 삼성 기기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도 담겼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다만 일각에서는 기기 반납 조건과 조기 반납 시 발생하는 불이익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경우, 몸체 휨, 들뜸, 유리 깨짐, 후면 깨짐, 카메라 깨짐 등 외관상 파손이 있는 기기는 반납이 불가능하다. 전원 미작동이나 계정 미삭제 등의 조건은 사용자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지만, 외관상 파손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또 신청한 구독 개월 수가 지나기 전에 조기 반납은 가능하지만, 남은 구독 개월 수만큼의 이용료를 모두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한편, 애플 역시 비슷한 형태의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하드웨어 구독 프로젝트를 해체하고 관련 인원들을 다른 프로젝트로 재배치했다. 아이폰 구독 서비스는 아이폰을 구매할 목돈이 부족한 고객이 선불로 기기를 구매하는 대신 월별로 구독료를 나눠 낼 수 있도록 해 더 쉽게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안됐다. 그러나 규제 우려, 소프트웨어 버그 등의 문제로 서비스는 줄곧 연기됐고,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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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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