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쓰던 폰 반납하면 반값 보상'…삼성 '갤럭시 AI 구독클럽' 통할까

기사입력 : 2025년02월17일 15:55

최종수정 : 2025년02월17일 15:55

1년 후 반납 시 50%, 2년 후 반납 시 40% 보장
자급제 구매자 20% '갤럭시 AI 구독클럽' 선택
외관 파손 기기 반납 불가…소비자 불만 우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와 함께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도입하며, 길어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단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면 1년 후 출고가의 50%를 현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새로운 기기로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폰플레이션' 현상 속에서, 삼성전자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고 새로운 스마트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와 동시에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론칭했다.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은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구독료는 월 5900원이다.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들이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후 플래그십 중고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먼저 잔존가 보장 혜택은 가입자가 자급제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지 12개월 이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출고가 50%를 현금으로 돌려준다. 24개월 사용 후 반납하면 출고가의 40%를 보장해준다.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는 가입 기간 동안 파손 보상, 수리비 즉시 할인, 방문 수리 서비스, 배터리 교체 서비스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전판매를 통해 자급제 스마트폰을 예약한 고객 중 5명 중 1명이 갤럭시 AI 구독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삼성닷컴에서 자급제 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의 30%가 구독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이같은 구독 상품을 내놓은 배경은 이른바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둔화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를 되살리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또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계속 이용함으로써 삼성 기기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도 담겼다.

갤럭시 S25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다만 일각에서는 기기 반납 조건과 조기 반납 시 발생하는 불이익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갤럭시 AI 구독클럽의 경우, 몸체 휨, 들뜸, 유리 깨짐, 후면 깨짐, 카메라 깨짐 등 외관상 파손이 있는 기기는 반납이 불가능하다. 전원 미작동이나 계정 미삭제 등의 조건은 사용자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지만, 외관상 파손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또 신청한 구독 개월 수가 지나기 전에 조기 반납은 가능하지만, 남은 구독 개월 수만큼의 이용료를 모두 납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자 불만이 제기될 수 있다.

한편, 애플 역시 비슷한 형태의 구독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출시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하드웨어 구독 프로젝트를 해체하고 관련 인원들을 다른 프로젝트로 재배치했다. 아이폰 구독 서비스는 아이폰을 구매할 목돈이 부족한 고객이 선불로 기기를 구매하는 대신 월별로 구독료를 나눠 낼 수 있도록 해 더 쉽게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안됐다. 그러나 규제 우려, 소프트웨어 버그 등의 문제로 서비스는 줄곧 연기됐고, 결국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