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월 14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개최
이사 보수한도 작년 80억→올해 175억원으로 상향
정의선 회장, 현대차·현대모비스에 이어 기아서도 수령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 성과에 대한 보상과 함께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아는 오는 3월 1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9일 공시했다.
![]()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
의안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의 건 및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외에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예고했다.
사내이사에는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재선임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은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사외이사에는 신현정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를 재선임한다. 또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한다.
올해 정기 주총 안건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이다. 지난해 기아는 사외이사 포함 9명의 이사에게 총 55억원을 지급했다. 최고한도액은 8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최고한도액을 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기아는 이에 대해 "정의선 회장의 보수 신규 반영을 포함해 최근 4년간 역대 최대 실적 지속 경신 등을 고려해 전년 대비 95억원 증액한 175억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선 회장의 경우 사내이사로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기여,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보수 지급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난해까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만 각각 82억원, 40억원 총 122억원의 보수를 받아왔다.
기아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12조6671억원으로 1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