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1위인 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이 사용자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 "한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며, 사용자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로보락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신 TLS(전송 계층 보안 프로토콜)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로 전송되는 모든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한다"며 "로봇청소기가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영상 데이터, 오디오 데이터 등의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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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모델들이 2025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S9 맥스V 울트라)와 'S9 MaxV Slim'(S9 맥스V 슬림)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보락] |
최근 저사양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정보 유출 우려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사용 금지 조치를 받으면서 로보락을 비롯한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로봇청소기 업체들에 대한 정보 유출 의혹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로보락은 한국 시장 공략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로보락은 "장애물 회피를 위한 이미지 데이터는 로봇청소기 자체에만 저장되므로, 사용자는 데이터의 외부 유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다"며 "사용자는 영상 데이터, 오디오 등 가능 사용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이미지 데이터를 삭제 및 관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자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 법률자문사와 협력해 한국 개인정보보호법 및 규정에 적법한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