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룰루레몬 봄 컬렉션 출시...쇼룸 겸한 플레이그라운드 오픈도
트레이닝 웨어 '글로우업' 라인업 강화...고강도 운동에 최적화 설계
한국법인 지사장 대행 "한국, 성장 잠재력 큰 시장...사업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패션 성지'인 서울 성수동 한복판에 크로스핏 센터가 생겨났다. 패션 피플(Fashion People)들이 본인만의 스타일을 뽐내는 성수동 도심 한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이 트레이닝 수업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28일 오전 10시 30분, 룰루레몬의 트레이닝복으로 멋지게 차려입은 30명은 룰루레몬 앰배서더이자 크로스핏 선수 출신인 아모띠의 우렁찬 구령에 맞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점차 동작이 격해지면서 가쁜 숨을 몰아쉬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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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위차한 룰루레몬 글로우 업 플레이그라운드(Glow Up Playground)에서 앰배서더 아모띠가 수강생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
이 트레이닝 수업은 룰루레몬이 새로운 트레이닝 웨어 컬렉션 '글로우 업(Glow Up)'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공간에서 진행됐다. 플레이그라운드는 신제품 쇼룸과 함께 트레이닝 수업을 함께 할 수 있게 마련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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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의 플레이그라운드 전경. [사진=남라다 기자] |
이날 플레이그라운드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글로우 업 탱크탑'과 '글로우 업 하이라이즈 타이즈' 제품이었다. 그 중에서도 쨍한 연보라빛으로 물든 '라벤더 럭스'가 눈길을 잡아당겼다. 봄을 맞아 여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한 색감 선택이다.
기존에는 데저트 레드, 패셔닛 블랙, 에스프레소 등 세 가지 색상으로 운영됐는데, 이번에 라벤더 럭스를 추가하며 상품 구색을 강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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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이 새롭게 선보인 '글로우 업' 여성 트레이닝복 모습. [사진=남라다 기자] |
그 옆에는 남성용 트레이닝복 컬렉션이 디스플레이돼 있었다.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는 남성용 컬렉션은 '제로드인(Zeroed In)' 라인으로, 현장에서는 ▲제로드인 트랙 자켓 ▲제로드인 탱크 ▲제로드인 숏츠 슬리브 ▲제로드인 숏츠 등 4가지 구매가 가능했다.
이번 봄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능성이다. 글로우 업 컬렉션은 트레이닝, 피트니스, 복싱 등 고강도의 운동에도 여성들이 대담하게 움직일 수 있게 설계됐다. 제품 개발은 1년이 소요됐다. 그만큼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다.
특히 혁신 기술이 적용된 '울트라루(Ultralu)' 원단과 구조적인 웨이스트 밴드가 다른 회사와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부드러운 착용감으로 활동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안정적으로 몸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엉덩이 위는 탄탄하게, 다리는 유연하게 늘어나 안정감 있고 탄력 있는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울트라루 원단은 기존에 브래지어에만 사용되던 원단이었으나, 이번 컬렉션의 상·하의 제품에 모두 적용됐다. 신체에 밀착돼 강력한 지지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높은 신축성으로 격한 운동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우수한 땀 배출력과 빠른 건조기능으로 운동 후 일상으로의 전환을 한층 편리하게 돕는다.
웨이스트 밴드는 룰루레몬만의 본딩 기법과 최소화 된 봉제선, 내부 메시 레이어를 활용해 허리를 감싸는 핏을 제공한다. 특히 '와이 존(Y ZONE)' 부분의 봉제선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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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드라백(David Drabek) 룰루레몬코리아 지사장 직무대행(사진 위쪽 가운데)이 28일 플레이그라운드에 마련된 트레이닝 수업 현장을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남라다 기자] |
데이비드 드라백(David Drabek) 룰루레몬코리아 지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트레이닝 수업 현장을 찾아 '제품 혁신'을 강조했다.
드라백 직무대행은 "저희가 '글로우 업'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품 혁신"이라면서 "(글로우 업 컬렉션은) 혁신적인 패브릭, 울트라루를 적용해 계속해서 운동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격한 운동에도 좋으며, 제2의 피부처럼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그러니 땀을 흘리면서 제품을 충분히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은 자사 앰배서더를 포함해 피트니스 리더 10명이 진행하는 트레이닝 클래스를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피지컬 100 시즌 2'로 유명한 성빈(고양 스토어)과 '크로스핏 STB 잠실' 대표를 맡고 있는 긍정(잠실 스토어)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현재 모든 클래스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수강생은 총 300명이다. 하루 수강생이 100명인 셈이다. 룰루레몬 관계자는 "아모띠 수업이 가장 빠르게 마감됐고 나머지는 2~3일 걸쳐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룰루레몬은 올해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매장 수는 청담·이태원·명동 타임워크·신세계백화점 강남점·더현대 서울 등 21개에 달한다. 연내 한국에서 매장을 신규 출점해 외형을 확대하는 한편, 요가·트레이닝·러닝 등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은 룰루레몬에게도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은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세 번째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글로벌 웰빙 캠페인'을 모두 한국에서 진행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한국에서 매장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요가, 러닝, 트레이닝 세 가지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 라인도 계속해서 소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