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4월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차정인 예비후보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영근 예비후보의 내로남불,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 있는가"라고 직격했다.
앞서 전영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차정인 예비후보가 부산대 총장 재임 당시 조국 전 국회의원의 딸 조민 씨의 입시 비리로 기회를 박탈당한 학생들의 고통이 현재 진행형이지만 조민 씨를 옹호한 발언과 김석준 예비후보의 특혜 채용 논란으로 재판을 받는 것과 관련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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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인 부산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차정인 예비후보] 2025.01.22 |
이에 차 예비후보는 "해직교사 특별채용과 관련해 전 후보는 교육국장 재직 시절 해당 서류에 결재하고 부교육감을 패싱한 채 교육감의 결재를 받은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다"며 "서류를 결재한 공직자가 최종결재권자만 문제 삼는 것은 전례가 없는 특이한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과 관련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 사례처럼 이번 재판도 우려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만약 김석준 예비후보가 조희연 전 교육감과 같이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함께 결재한 전영근 후보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차 예비후보는 "전 예비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김 후보만 자격이 없는 것이 아니라, 본인 또한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공범이 주범을 공격하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전 예비후보는 비난하기 이전에 자신의 행보부터 돌아보기 바란다"면서 "내란과 계엄을 찬성하고, 탄핵을 반대하며 내란 주범 윤석열과 함께하겠다는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전 후보의 정체성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강조했다.
차 예비후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싶다면, 최소한 내란 동조 세력과는 선을 긋고 이야기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문제는 보지 못한 채 남 탓에만 열을 올리는 태도로 과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