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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尹 탄핵' 찬반 집회 모두 '태극기'…"극우 독점 안 돼" vs "좌파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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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집회 상징 '태극기' 탄핵 찬성 집회에도 등장
탄핵 찬성 측, 삼일절 맞아 '태극기' 소지 장려

[서울=뉴스핌] 조승진 방보경 남라다 기자= "태극기는 우리 민족의 것인데 어쩌다 보니 극우의 대명사가 되지 않았습니까? 이제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것으로요"

"위선이다. 탄핵 찬성 측에서는 애국가도 안 부르던데 왜 태극기를 든다는지 모르겠다"

3·1절인 1일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안국역 등 곳곳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반대 집회에 양쪽 모두 손에 태극기를 들었다.

당초 태극기는 보수 집회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이날은 진보로 여겨지는 탄핵 찬성 측에서도 태극기를 들고 나온 것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일대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주최한 촛불행동이 삼일절을 맞이해 집회에 태극기 소지를 장려했고, 시민들도 이에 호응해 태극기를 들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등 관계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01 mironj19@newspim.com

◆ 탄핵 찬성 측 ""태극기 부대'라는 이름 없어져야"

탄핵 찬성 집회에 3미터(m)가량 높이의 태극기 깃발을 들고 온 문 모 씨(일산·50대)는 "나라의 상징인 태극기를 극우들이 독점하고 남용하는 행태를 용서할 수 없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그는 "삼일절에 순국한 우리 조상들이 어떤 마음으로 민족을 지키려고 했는지, 그 뜻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큰 태극기 깃발을 들었다"며 "윤 대통령은 빨리 파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 태극기가 그려진 피켓을 나눠주고 있었던 오재일 씨(부산·60대)는 "태극기를 특정 단체가 본인들 것으로 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태극기 부대라는 이름도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태극기 피켓을 손에 든 조종대(경기도 김포·60대) 씨는 "(탄핵 반대)그 사람들이 태극기를 드는 걸 보면 화도 난다"며 "윤 대통령 최후 변론을 듣고 가슴에 울분이 터져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삼일절을 맞이해 집회에 참석했다는 김 모(서울 마포구·20대)씨는 "태극기 부대라는 것 자체가 태극기 의미를 변질시키고 왜곡시켰다"며 "이번 집회에 태극기를 들어 태극기 부대라는 이름을 없애고 싶다"고 했다.

이날 탄핵 찬성 집회에서는 대형 태극기를 뒤에서부터 앞으로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 탄핵 반대 측, '태극기' 소식에 불쾌감 표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각각 열린 탄핵 반대 집회 참여자들도 태극기를 들고나왔다. 태극기를 거의 모든 참석인원이 들고 있어 경찰이 "도로에서 깃발을 들고 다니면 위험하다"고 공지를 할 정도였다.

탄핵 반대 집회 참석자들은 탄핵 찬성 측이 태극기를 들고나왔다는 소식에 불쾌감을 표했다.

김 모(72) 씨는 "위선이다. 탄핵 찬성 측에서는 애국가도 안 부르던데 왜 태극기를 든다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탄핵 반대 측은 이날 집회에서 애국가를 비롯해 미국국가, 삼일절 노래를 제창했다.

A씨(서울, 60대) 역시 "(탄핵 찬성 측은) 자신들이 애국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자격이 없다"고 했다.

B씨(경기도 시흥, 60대)는 "본인들이 자신이 없고 위축되기 때문에 태극기를 드는 것 같다"며 "탄핵 찬성 쪽의 숫자가 더 작기 때문에 많아 보이려고 드는 게 아닌가"고 밝혔다.

이날 탄핵 찬반 집회가 광화문 사거리와 안국역 일대에서 동시에 열린 만큼 경찰은 충돌을 우려해 버스 160대를 투입해 차벽을 세웠다. 광화문 경력은 76개 부대 5000명이 투입됐고, 여의도에는 21개 부대 1400명, 경찰버스 70대가 동원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탄핵 찬성 측은 오후 2시 기준 연인원 8만여명, 오후 3시 30분 기준 연인원 10만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탄핵 반대 측은 광화문 6만5000명, 여의도 5만 5000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대규모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지하철 5호선 상하선 열차가 광화문역에서 오후 2시 46분부터 무정차 통과했다가 11분 만에 정상화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과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3.01 mironj19@newspim.com

◆ 국힘 36명 여의도에...민주당 등 5개 야당 집회 주최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이 여의도와 광화문 등으로 나와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공원에서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는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 3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에는 김기현, 나경원, 추경호 의원 등 대표적인 '친윤'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김기현 의원은 발언대에 올라 참석한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한 뒤 "여러분들 애국시민 여러분께서 와주셔서 나라 살아날 것 같다"면서 "오늘은 3.1절 106주년 기념일인데 조선의 독립을 민초들이 이뤄낸 것처럼 대한민국 살리는 것도 여기 계신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탄핵, 절대 안되겠죠"라면서 "개인의 안위 보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러워도 가시밭길이라도 가겠다는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 윤 대통령은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광화문 광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종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이 공동 주최한 집회에서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라며 국민의 힘을 향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안국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이 공동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민·국가를 배반한 무도한 자들이 국민이 맡긴 국가 무력인 경찰·군대를 동원해 국민을 위협하며 결코 용서 못 할 역사적 반동을 시작했지만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 시민들이 다시 광장에서 군사 반란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3.1절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있다. 2025.03.01 choipix16@newspim.com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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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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