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용 홈페이지 개설
오는 4일부터 대국민 공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전력과 발전사 등 583개 공공기관의 전력사용량이 실시간 공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공공기관 전력량 모니터링 시스템(공공기관 그린버튼)'을 오는 4일부터 일반 국민에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공공기관 그린버튼은 각 기관의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시간, 일, 월 단위뿐만 아니라 에너지 사용이 집중되는 동·하절기 기간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공기관의 에너지사용량 정보가 실시간으로 국민과 공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버튼'은 전력 사용 데이터의 직접 확인, 제3자 공유 등을 통해 전력사용량 관리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2012년 미국 에너지부 주도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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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2020.03.25 kt3369@newspim |
산업부는 공공기관 스스로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각 건축물에 원격검침장치(AMI)를 설치해 구축했다.
지난 2023년 7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시스템 보완, 데이터 검증 등을 거쳐 이번에 공개하게 됐다. 그린버튼에 수집된 에너지 소비데이터는 기관 자체가 에너지 절감방안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되며, 산업부는 공공부문 동・하절기 에너지 절감량 점검 등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추진에 활용한다.
이번 시스템 공개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립뿐만 아니라 에너지진단, ESCO 등 민간기업이 공공기관의 에너지 소비정보를 분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개는 우선 583개 기관에 대해서 실시하고 향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아울러 가스 및 열 사용량 등의 정보도 포함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그린버튼 홈페이지(http://min24.energy.or.kr/gb)를 참고하면 된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