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폭설' 경북 6곳 도로 통제...울진 6세대 6명 경로당 대피 중

기사입력 : 2025년03월04일 09:10

최종수정 : 2025년03월04일 09:10

경북도, 4일 새벽 '비상1단계' 발령...인명피해 차단·제설 등 만전
기상청, 경북동해안·북동산지 중심 5일까지 최고 30cm 폭설 예고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3.1절 마지막 휴일인 3일 경북동해안과 북·서부내륙, 북동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4일,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30㎝의 폭설이 예고된 가운데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통제되고 경북권 6곳의 도로가 통제됐다.

통제구간은 △영주 군도3호 고치령 구간 △포항-영천 지방도 921호 △포항 지방도 921호(기북~죽장) △울진-영양 국도 88호 구주령 구간 △봉화 지방도 915호(물야~서벽) △봉화 지방도 910호 석개재 구간 등 6곳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폭설이 쏟아진 3일, 경북 울진군이 읍면별로 제설장비를 긴급 투입, 제설작업을 서두르고 있다.2025.03.04 nulcheon@newspim.com

또 영주·문경·봉화·울진지역의 11개 마을 745가구가 3일 한 때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안동과 영양군에서는 비닐하우스 4동과 축사 4동이 폭설로 피해를 입었다.

울진군 금강송면 쌍전2리 11세대를 비롯 안동시 5세대 등 16세대 21명이 폭설로 긴급 대피했다. 이 중 울진 5세대 7명과 안동의 5세대 8명 등 10세대 15명은 3일 오후 눈이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귀가했다.

울진군 쌍전2리 6세대 6명은 귀가하지 못한 채 경로당에 머물고 있다.

4일 강설 상황에 따라 이들 2개 시군의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다시 대피할 예정이다.

또 경북권에서는 37건의 나무쓰러짐 사고와 16건의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나고 시설피해 우려 신고 8건이 접수돼 경북소방이 긴급 안전조치했다.

다행히 폭설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 전 시군(영천, 경산, 청도, 울릉 제외)에 대설특보가 발효되고 경북동해안과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내려지자 경북도는 4일 오전 3시10분을 기해 재해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비상1단계'가 발령된 시군은 포항·경주·김천·구미·상주시와 의성·고령·칠곡·성주·청송·영양군 등 11개 시군이다.

안동·영주·문경시와 영덕·예천·봉화·울진군 등 7개 시군은 현재 초기 대응단계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폭설이 쏟아진 3일, 경북 울진군 공직자들이 학교 통학로 등 시가지 제설.빙판길 제거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25.03.04 nulcheon@newspim.com

경북도는 지난 2일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자 제설인력 752명과 장비 208대, 염화칼슘 등 제설재를 긴급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경북도는 또 적설취약지와 구조물 등 109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예찰과 함께 점검했다.

또 경북도와 시군은 마을순찰대를 가동하고 고립예상지역 주민들의 사전대피를 도왔다.

경북도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한편 마을방송과 재난문자를 통한 국민행동요령 준수 등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대구, 경북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비가 내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눈으로 바뀌어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또 경북북동산지와 경북동해안, 울릉도.독도는 이튿날인 5일 오전(06~12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적설량은 △북동산지·동해안(울진, 영덕) 10~30cm △ 북부내륙(영주, 봉화, 문경, 예천, 안동, 영양, 상주, 의성, 청송) 5~10cm △ 남서내륙(구미, 김천, 칠곡, 성주, 고령) 5~10cm △ 남부동해안(포항, 경주) 3~8cm △중남부내륙(영천, 경산, 청도)·울릉 1~5cm로 관측됐다.

또 예상 강수량은 △ 북동산지·동해안(울진, 영덕, 포항, 경주)·울릉 5~30mm △내륙 5~30mm로 예측됐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