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I 시대 스마트폰이 사라진다] ⑪ XR '늦깎이' 삼성전자...'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이대로 괜찮은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형 알서포트 팀장 인터뷰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 XR이 주도"
"XR 시장에서 뒤처진 삼성, 위기감 필요"
"오픈AI와의 협력, 반전의 기회 될 수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에는 확장현실(XR)이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XR 시장에서 메타, 애플 등 경쟁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픈AI와의 협력이 삼성전자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알서포트 사옥에서 만난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은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단절감, 제약을 극복할 수 있는 넥스트가 바로 XR"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인 모델은 영화 어벤져스에서 토니 스타크가 착용하는 안경 형태의 XR 글래스다.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수행하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접목하는 식이다.

[서울=뉴스핌] 김현석 기자 = 지난달 25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알서포트 사옥에서 만난 신동형 알서포트 전략기획팀장 2025.02.25 mediahs@newspim.com

◆물리적 한계 넘어선 XR 시대 온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바로 '공간 컴퓨팅'이다. 신 팀장은 "공간 컴퓨팅은 단절되었던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하나로 통합해 넘어 물리적 세계로 확장해 두 세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라며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밑바탕에 바로 XIA(시아, XR·IoT·AI)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경제연구원을 거친 신동형 팀장은 IT 전문가로, 지난 2021년 '변화너머'라는 책에서 스마트폰 이후의 시대를 일찌감치 예고한 바 있다. 신 팀장은 포스트 스마트폰의 핵심을 XR,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으로 정의한 'XIA(시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지금은 AI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지만 조만간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XR기기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게 신 팀장의 설명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일찌감치 XR 시장에 진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에 나섰다. XR 산업은 이미 OS는 구글, 칩셋은 퀄컴, 기기는 메타가 각 영역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지난해 '비전 프로'를 개발하며 새로운 구도를 구축했다.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 [사진=삼성전자]

◆구글·퀄컴·메타가 치고 나간 XR 시장, 삼성은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인 삼성전자는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신 팀장은 삼성전자가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신 팀장은 삼성전자의 강점은 모든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한 점을 꼽았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과거 노키아의 심비안, MS 기반의 옴니아폰을 만들면서 기술 기반을 쌓은 다음, 안드로이드에 직접화하면서 지금의 갤럭시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다.

다만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대비해서 이와 같은 기술 내재화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메타(옛 페이스북) 자회사 오큘러스와 협력해 '기어 VR'이라는 모바일 기반의 VR 헤드셋을 개발했었고, MS와도 VR 헤드셋인 '홀로렌즈'에 프로젝트에 참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XR 시장에서 삼성은 '초짜'라는 것이다. 그는 "삼성-구글-퀄컴 협업체에서 퀄컴을 제외하면 메타가 안드로이드 OS로 XR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사이 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기술적으로 축적된 것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메타, 애플, 떠오르는 중국기업 등 XR 강자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넥스트 스마트폰이 XR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본다면 지금 준비가 된 것이 별로 없다"며 "스마트폰으로 먹고 살던 부분들이 송두리째 날아갈 수 있다.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뉴스핌DB]

◆'프로젝트 무한' 공개, 오픈AI와 협력 기회

삼성전자는 구글, 퀄컴과 협력한 XR 기기인 '프로젝트 무한'을 지난달 갤럭시S25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바 있다. 연내 상용화가 목적인데, 오큘러스로 시작해 지난 2023년 3세대 제품인 '메타 퀘스트3'까지 출시하며 VR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메타와 비교했을 때 늦은 속다라는 것이다. 메타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호라이즌 OS를 개발, 구글과 또 다른 XR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반전의 기회는 있다. 바로 오픈AI와의 협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4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3자 회동을 가졌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바일, AI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 팀장은 XR 시장에서도 오픈AI의 협력이 삼성전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픈AI가 개발 예정인 스마트폰을 대신할 'AI 전용 단말기'도 XR 기기 형태에 가까울 것이라는 게 신 팀장의 생각이다. 신 팀장은 "현재 AI 생태계를 가장 잘 만들고 있는 곳이 오픈AI"라며 "오픈AI가 지금 만들고 있는 생태계를 삼성의 서비스와 연동해 구글이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오픈 AI가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