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일 개막
매킬로이 VS 셰플러 우승 경쟁 주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의 한국 4총사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가 오랜만에 동시 출격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3주 만에 총상금 2000만 달러짜리 특급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오는 7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22위 임성재는 시즌 초반 두 차례 톱10 입상으로 작년처럼 꾸준한 경기를 펼칠 줄 알았으나 이후 4개 대회에서 두 번 컷 탈락에 공동 33위가 최고 순위일 만큼 경기력이 떨어졌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연달아 컷 통과에 실패해 반등의 샷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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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 = PGA] |
세계 26위 김주형은 7개 대회에서 컷 탈락은 한 번뿐으로 꾸준하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내리 40위 밖으로 밀려나 역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세계 36위에 오른 안병훈도 6개 대회에서 3번이나 주말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세계 71위까지 내려간 김시우도 5개 대회 중 2번 컷 탈락했다. 모두 이전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으로 삿감을 끌어올려야 할 처지다. 특급 대회에서 10위 이내에만 진입해도 상금과 포인트가 껑충 뛴다.
특급 대회인 만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가운데 LIV 골프에서 뛰는 티럴 해턴(잉글랜드)만 빼고 9명이 모두 출동한다.
올해 들어 상승세가 뚜렷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파워랭킹 1위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PGA 투어는 "매킬로이는 베이힐에서 6번 6위 이내 성적을 냈다. 2018년 우승했고, 2023년에는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파워랭킹 2위다. PGA 투어는 "파워랭킹은 공동 1위가 없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셰플러를 2위에 뒀다"고 소개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이경훈은 배상문과 강성훈과 함께 같은 기간 푸에르토리코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한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