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공정한 인사 관리 점검 필요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채용 절차 점검해야
'아빠 찬스' 논란...경기도 공정성 제고해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친인척 채용 비리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 내 공정한 인사 관리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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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친인척 채용 비리 문제를 언급하며 경기도 내 공정한 인사 관리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고준호 경기도의원] |
고준호 의원은 "'민주당 의원 A씨 등은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에서 가족의 부정 채용을 위해 영향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해당 시설 원장은 인사위원에게 심사표에 서명만 하게 하고, 채점은 하지 않도록 지시해 직원 가족을 합격시키는 편법을 동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합격자들은 '내 아버지가 A 의원'이라며 '아빠 찬스'를 자랑해왔다"며 모든 관련자들이 책임을 느끼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를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고 의원은 "의혹을 받은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의 장은 김 지사가 임명한 인사로, 경기도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 지사가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후 의혹 자료를 전달했으나 김 지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면서 "이는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고 의원은 "채용에 응시했으나 불합격 통보를 받은 많은 지원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김 지사는 청년을 위한 '기회의 사다리' 같은 빈 꾸미기 정책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이번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문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친인척 채용 의혹과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선관위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21건의 채용 사례를 보고했으나, 추가 조사 후 33건으로 늘어나면서 내부 조직적 비리가 드러났다. 고준호 의원이 언급한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또한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된 바가 있어 경기도에도 유사 사례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한편, 고준호 의원이 지적한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주당 의원 자녀의 부정 합격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최근 해당 시설의 원장이 면직된 것으로 확인됐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