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도립공원 관광지·금산면 물류 배송 취약지역 11곳 대상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드론을 활용한 간식배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김제시는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돼 국비 4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 |
김제 드론실증사업 포스터[사진=김제시]2025.03.07 gojongwin@newspim.com |
시는 오는 11일 국토부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드론 배송 상용화 실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모악산도립공원 내 주요 관광지 및 금산면의 물류 배송 취약지역 11곳을 대상으로 두 가지 테마로 추진된다.
먼저 관광객들에겐 '준비 없이 떠나는 김제모악산 소풍, 드론 간식 배달로 즐거움 Up!'을 제공하며, 주민들에겐 '우리 동네 일꾼 '드로니'로 두 손 가벼운 핸즈프리 배송'을 통해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모악산도립공원에는 드론 배달점 9개가 설치돼,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무거운 배낭 없이 대자연 속에서 커피와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지역상인회와 협력해 맞춤형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메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금산면의 농촌마을에서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한 식량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론 배송을 검증할 계획이다.
고령인구 비율 44.1%를 기록 중인 금산면을 시범 대상으로 선정, 드론을 활용한 복지 물품 배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김제시가 신산업과 첨단 기술 도입에 나서는 첫걸음"이라며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