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파월 "관세의 인플레 영향 판단 필요…연준 기다려야"

기사입력 : 2025년03월08일 05:55

최종수정 : 2025년03월08일 05:5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교역국에 대한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세의 영향을 판단할 때까지 통화정책에 대해 연준이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한 경제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차례의 것이라는 단순한 경우 교과서는 연준이 긴축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몇 가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세 인상이 클 경우 그것이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무엇이 문제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봐야 한다는 게 파월 의장의 판단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이 어떨지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런 모든 것들을 봐야 한다"며 "매우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으며 지속 가능한 기준에서 2%로 완전히 돌아가지 못했다는 맥락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의 무역 정책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는 것과 거리가 멀었으며 오히려 경기를 둔화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게 했다고 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8 mj72284@newspim.com

트럼프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해당 품목에는 한 달간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

이 같은 파월 의장의 견해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의견과 대조된다. 전날 베센트 장관은 "한 번의 가격 조정이라면 관세처럼 일시적인 것도 없다"며 "나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다소 웃돌고 있으며 현재 높은 금리는 추가 인하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상당한 정책 변화를 진행하는 중이고 그러한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우리는 전망이 변화하면서 잡음이 주는 신호를 분리해 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고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기에 좋은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지난 1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