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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 1조728억 '역대 최고'…건설업 한파 직격탄

기사입력 : 2025년03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0일 12:00

고용부, 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1538만명
구직급여 신규 신청 11만7000명
지급액 1조728억…전년비 11.5%↑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2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15만3000명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2년간 증가 폭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2월 기준 역대 최고액인 1조72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업 한파가 이어지면서 신규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구인·구직 불균형도 심화되는 추세다. 고용 24를 활용한 신규 구인은 6.3% 감소한 반면, 구직 인원은 2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2월 고용보험 가입자 1538만명…전년비 1.0% 증가

고용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025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3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3000명(1.0%) 늘었다.

가입자 증가 폭(15만3000명)은 지난 2024년 2월 증가 폭(31만3000명)이나 2023년 2월(35만7000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2025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03.10 sheep@newspim.com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고용보험에서 증가하고, 건설업 가입자가 줄어드는 양상이 이어졌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0.2%) 증가했다.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으나, 섬유와 금속가공 등에서는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2만5000명)을 제외하면 1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가입자 증가분 15만3000명 가운데 내국인은 12만6000명, 외국인은 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고용보험 가입자는 2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7000명 증가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06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7000명 증가했다.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교육서비스 위주로 증가한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 감소가 이어졌다.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는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9개월째 연속 감소세다. 

◆ 구직급여액 1조728억 '역대 최고' 기록…신규 신청 25% 급증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2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조728억원을 기록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월 기준 역대 최다 규모를 보였다. 고용 통합포털 '고용24'를 이용한 구인 규모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구직 인원은 여성과 남성, 30대, 29세 이하 등 모든 성·연령대에서 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구직자가 28.5% 늘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지급액은 실제로 원래 구직,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실직 확률이 동일하다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부분이 있다"며 "해마다 구직급여 지급액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80%로 연동되다 보니까 지급액 하한액 인상분 등이 반영돼 실제로 고용 동향과는 조금 더 다르게 조금 더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직급여 총지급액은 1조72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9억원(11.5%)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를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1조6억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채용정보를 보고 있다. 2025.01.14 yooksa@newspim.com

구직급여 지급자 수는 66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3000명(6.9%) 증가했다. 건설업에서 특히 2만1900명 증가했고, 제조업(6600명), 도소매업(6200명), 사업서비스(4300명)에서도 증가했다. 교육서비스와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각각 3100명 1100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신규 신청자는 1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3000명(25.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800명), 사업서비스업(3700명), 제조업(3400명), 도소매업(2400명) 등 대부분 산업에서 늘었다.

고용부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증가 원인으로 경기 부진과 함께 지난 1월 설 명절 영향으로 분석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건설업과 사업서비스업, 제조업 등의 경기 부진과 더불어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설 명절에 일부 구직급여 신청자가 2월로 신규 신청을 미루는 영향이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구인·구직 불균형도 심화되는 추세다. 고용24를 이용한 신규 구인인원은 1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6.3%) 감소했다. 반면 신규 구직인원은 43만1000명으로 9만6000명(28.5%) 증가했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는 0.4로, 전년 동월(0.55)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규 구직인원은 여성과 남성 각각 5만6000명 4만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2만명(24.3%), 30대 2만2000명(36.9%), 40대 1만3000명(22.2%), 50대 1만7000명(25.6%), 60대 이상 2만3000명(34.8%) 늘었다. 

2025년 2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고용노동부] 2025.03.10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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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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