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K-방산 추가 상승 여력…향후 2~3년 견조한 성장세 예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방산에 투자하라' 새책 김민석 전문기자
한국 방산 기초체력 신뢰…생산 역량 건실
수주·입찰 사업 중 추가매출·시장개척 여력
공시 내용 자주 빠지고 불명확한 이슈 문제
한국군 채택 무기 중심 '수출·동향' 투자 도움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20여 년간 군사 분야를 취재해 온 김민석(39) 전문기자가 'K-방산에 투자하라'(위즈덤하우스·468쪽·2만8000원)는 다소 도발적인 새 책을 냈다.

최근 한국 방위산업 'K-방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북한과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한국은 그동안 한국군이 직접 사용할 '방어형 무기체계' 위주로 '내수형' 무기와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했다.

20여 년간 군사 분야를 취재해 온 김민석 전문기자가 'K-방산에 투자하라'(책표지) 새 책을 냈다.   

◆한국 방산기업 평균 39% '고공 성장률'

하지만 이젠 한국 정부와 방산 기업들이 직접 연구·개발하고 생산한 무기체계들을 한국군이 실제 운용하고 검증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무기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김 전문기자는 한국 방산 기업들이 수출하는 핵심 무기체계와 기업 현황을 분석하고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했다.

특히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2023년 평균 성장률이 4.2%인 반면 한국 방산 기업의 평균 성장률은 39%에 달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가장 확실한 투자처이자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써 K-방산을 조망했다.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과 무기체계부터 세계 정세와 전쟁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시장 상황과 방산을 책임지는 핵심 기업까지 고루 다뤘다.

육상과 해상, 항공, 미사일 무기체계인 ▲전차 ▲자주포 ▲장갑차 ▲전투기 ▲드론·무인항공기 ▲디젤잠수함 ▲다목적 전투함 ▲해상 무인체계 ▲지대지 미사일 ▲지대공 미사일로 분류해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K-방산을 책임지는 핵심 기업들'로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한항공(KAL)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한화시스템·LIG넥스원을 자세히 소개했다.

당장 올해와 내년, 4대 방산강국으로 도약할 2027년까지 한국 방산 기업들이 판매할 아이템도 제시했다.

김 전문기자는 2008년부터 밀리터리 리뷰와 월간항공을 비롯해 여러 군사전문지 기자로 활약했다. 현재는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연구위원이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문기자를 12일 만나 K-방산에 대한 투자와 비전, 전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중동 사막을 달리는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FA-50·K-2·K-9 성능개량 기대감 커

-'K-방산에 투자하라' 책을 낸 이유는.
▲원래 저는 방산 취재 기자와 정보통신(IT) 업체 회사원 본업을 병행했다. 그러다가 부모님이 유튜브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잘못되고 과장된 방산 정보를 믿는 것을 봤다. 사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방산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024년부터 전업 기자로 바꾼 후 1년간 노력 끝에 이 책을 냈다. 제 부모님처럼 국방 이슈에 대한 단편적인 오해를 해소하고, 대한민국 방산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투자까지 하고 싶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K-방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국민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지금 K-방산에 투자하는 것이 맞나.
▲단순 주가 동향을 예언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지금 K-방산 매출액은 증가될 요소가 많다. 대형 무기도입 사업과 수출사업중 유망한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매출액이 오르고 수출사업이 성공한다고 주식이 올라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방위산업 기초체력에 대한 신뢰는 믿을 만 하다고 본다.

-K-방산 투자 적기(適期)라고 판단한다면 그 이유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 현재 세계 주식시장 동향이 국제정치적 불안 요소로 크게 올라간다는 점, 한국 방산이 아직도 건실한 생산 역량을 가진다는 점, 현재 베스트셀러 FA-50 경공격기와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무기체계가 유·무인 복합 기능 등 미래 무기에 맞춰 성능 개량이 추진된다는 점이 근거라 할 수 있다.

-앞으로 K-방산의 발전과 비전, 전망을 한다면.
▲향후 2~3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수주 물량과 남아있는 경쟁입찰 사업 중 앞으로 추가 매출과 시장 개척을 할 여력이 있다. 다만 문제는 유럽 방산업체들의 생산 역량이 늘어나고 유럽이 독자 무기 생산 능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한국보다 후발 주자인 튀르키예가 방산 발전을 위해 굉장한 투자를 하고 있어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단기적 관점에서 한국이 2~3년 지속 성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선발주자 유럽의 발전과 후발주자 튀르키예 발전이 한국을 위협할 수 있다.

모하메드 아스가르 칸 말레이시아 왕립공군(RMAF) 참모총장이 2025년 2월 17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찾아 FA-50 경공격기를 직접 시승하고,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관심 있게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말레이시아 공군]

◆철저한 사업관리·개량형 무기 '경쟁력'

-K-방산에 투자하고 있는 일반 국민과 대규모 투자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K-방산은 그동안 낮은 매출과 수출 성적 때문에 다소 소외를 받았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관(官)과 민(民)이 하나가 돼 기술과 역량을 발전시켜 지금의 성과를 이뤘다. 현재의 성공 이전에 연구진과 실무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국민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투자자에게 방산은 '결코 친절하지' 않다. 공시에서 내용이 종종 빠지거나 불명확한 이슈가 있다. 다만 대한민국 방산은 선진국 수준의 투명성이 있다. 한국군이 채택한 무기를 중심으로 수출을 할 수 있는지 보고 동향도 살피면 투자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K-방산이 지금보다 더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그동안 K-방산 성공은 재래식 무기 중심이었다. 하지만 인공지능(AI)과 드론, 레이저, 양자와 같은 신개념 미래 무기와 재래식 무기가 결합돼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도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국방에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장벽이 너무 많다. 드론산업은 국방에 참여하기에 탄약 획득과 장벽이 크다. 양자와 레이저 기술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K-방산의 성공 비결은.
▲국산 KF-21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 대표적이다. 부품이 20만 개가 넘고 한 대에 1000억원에 육박하는 무기를 변경 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개발한다는 것은 20년 만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다. 그 많은 부품을 아무런 사고 없이 납부 기한 안에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한 프로젝트 매니징은 정말로 엄청난 자산이다.

-K-방산의 경쟁력은.
▲K-2 흑표 전차가 수출된 폴란드의 경우 납기도 만족하지만 더 좋은 성능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이 몇십억짜리 전차가 드론 한 대에 고철이 되는 상황이 언제든 벌어진다. 한국 방산 기업들은 폴란드 요구에 맞춰 K-2 전차에 새로운 모듈식 복합장갑과 드론을 막기 위한 드론 요격용 재머 장착을 계획 중이다. 이처럼 방산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민과 군이 하나가 돼 차세대 개량형 무기를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다른 나라가 만든 무기체계를 따라 만들기보다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에 도전하면서 4대 방산강국 달성도 기대된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