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신뢰 53%…탄핵 반대파는 72% 불신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8% 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8%, 반대한다는 의견은 37%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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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 및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헌법재판관들이 자리에 앉고 있다. 2025.03.13 choipix16@newspim.com |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2%p(포인트) 줄었고, 반대 비율은 2%p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20~50대에서는 60% 이상이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60대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각각 48%, 47%로 유사했다. 70대 이상은 탄핵 찬성(31%) 의견보다 반대(62%) 의견이 많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탄핵 찬성이 69%, 반대가 26%로 나타났다. 진보층은 93%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은 72%가 탄핵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지를 물은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41%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3월 1주차)에서는 정권 유지가 37%, 정권 교체가 52%로 격차가 15%p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0%p로 좁혀졌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보수층 78%가 여당 후보 당선, 진보층 90%가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다.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30%)보다 야당 승리(61%)를 기대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여당(30%) 승리를 기대하기보다는 야당 승리(44%)를 기대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헌법재판소 신뢰도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53%는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38%였다. 다만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자 가운데선 헌재를 불신한다고 답한 비율이 72%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