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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가장 스마트하고 감성적인 '더 뉴 CLA'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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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기반 음성 명령 시스템 탑재
역동적 숄더라인에 LED 조명을 더한 감성 디자인
최대 792km 주행...전기·하이브리드 모두 제작 가능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마트하고 감성적이며, 효율적이고 유연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더 뉴 CLA는 ▲차량에 탑재된 슈퍼 컴퓨터 및 MB.OS 및 인공 지능에 기반한 4세대 MBUX ▲역동적 존재감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내외관 디자인 ▲주행 효율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전기 구동계 및 공기역학적 요소 ▲순수 전기 또는 48V 하이브리드의 유연한 적용을 가능케 하는 모듈형 아키텍처 등이 특징이다.

더 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 CLA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메르세데스-벤츠 CLA 350 위드 EQ 테크놀로지' 두 가지 순수 전기 모델로 먼저 출시되며, 연말에 하이브리드 모델도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차량

더 뉴 CLA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 체제 MB.OS(Mercedes-Benz Operating System)를 탑재한 최초의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슈퍼 컴퓨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주행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주요 차량 기능에 대한 정기적인 무선 업데이트(OTA)가 가능하다.

MB.OS에 기반한 4세대 MBUX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인공 지능을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한 최초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개인화는 물론 운전자와 차량간의 직관적인 상호 작용을 새롭게 제시한다.

MBUX 슈퍼스크린에서는 앱을 스마트폰처럼 개별적으로 이름이 지정된 폴더로 그룹화하는 등 고객의 취향에 맞춰 화면을 구성할 수도 있다.

차량에 탑재된 MBUX 버추얼 어시스턴트 기능은 생성형 AI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 간 관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킨다. 복잡하고 여러 차례에 걸친 대화는 물론 단기 기억이 가능해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한다.

챗GPT4.0과 마이크로소프트 빙(Microsoft Bing)을 통한 인터넷 검색을 기반으로 "헤이 메르세데스, 블랙홀이 뭐야?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와 같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 관련 질문에는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와 구글 맵 상의 정보를 활용하며, 이를 통해 "헤이 메르세데스, 오늘 데이트가 있는데 이 주변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있을까?"와 같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MBUX 가상 어시스턴트는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감정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애니메이션의 색상, 밝기, 움직임 등을 변화시켜 운전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새로운 전기 구동 시스템 및 공기역학으로 완성한 주행 효율성

먼저 출시되는 CLA 전기 모델은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이 85kWh인 새로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가시켜, 셀당 탄소 발자국을 약30% 줄였다.

이를 통해 'CLA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경우 WLTP 기준 최대 12.5 kWh/100 km의 전비로 1회 충전 최대 792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해, 일상 생활 속 전기 모빌리티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눈에 띄는 기술은 800V전기 아키텍처로,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고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와 CLA 350 4MATIC 위드 EQ테크놀로지 모두 최대 320kW의 고속 DC 충전이 가능한데, CLA 250+ 위드 EQ테크놀로지 모델의 경우 10분 충전으로 최대 325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차량 리어 액슬의 주 구동장치에 장착된 2단 변속기는 모든 상황에서 역동성과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1단 기어는 출발부터 뛰어난 가속과 높은 견인력을 제공하며, 도심 주행 시 효율적이다. 2단 기어는 고속에서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뛰어난 주행 가능 거리와 장거리 주행시 편안함을 보장한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휠, 휠 스포일러, 언더바디 마감 등으로 0.21Cd라는 놀라운 공기역학계수를 달성했으며, 공기열 히트펌프(air-to-air heat pump)를 기본 적용하고, 4MATIC모델에는 DCU(disconnect unit)를 장착해 차량의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순수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의 유연한 적용

CLA의 모듈형 아키텍처는 구동 방식 적용과 생산의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사용 가능 용량이 85kWh인 NCM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를 먼저 선보이며, 연말에는 향상된 48V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 및 사용 가능 용량이 58kWh인 LFP배터리를 탑재한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신 내연기관 엔진을 적용한 CLA 하이브리드 모델은 변속기에 전기 모터를 결합했으며, 이 전기 모터는 전체 속도 범위에서 지능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특히 도심 지역 등 20kW 미만의 전력이 필요한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 동력만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약 100km/h의 속도에서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8단 변속기의 모든 영역에서 회생 제동을 통해 최대 25 kW까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LA [사진=메르세데스-벤츠]

◆ 감각적 순수미를 살린 내외관 디자인

더 뉴 CLA는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에 낮은 그린하우스, 파워돔으로 장식된 보닛, 대형 휠을 더해 스포티한 비율이 돋보인다.

앞바퀴 아치에서 시작되는 근육질의 역동적인 숄더 라인은 조각 같은 뒷모습으로 이어지며, 간결한 선과 정밀한 이음새로 이루어진 매끄러운 차체를 강조한다. 여기에, 상징적이고 스포티한 A-자형 그릴이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됐다.

전면 패널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양산 차량 최초로 조명을 적용, 총 142개의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LED 별들이 감성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선택 사양인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된 주간 주행등도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 모양을 하고 있으며, 테일라이트도 이를 형상화했다.

차량에는 넓은 파노라믹 루프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일체형 고정식 글래스 루프는 중앙 지지대가 없으며 윈드스크린 프레임에서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져, 탁 트인 시야로 새로운 실내 경험을 선사한다. 파노라믹 루프에는 단열 접합 안전 유리, 적외선 필름 및 저방사율(LowE) 코팅이 적용돼 햇빛과 열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더 뉴 CLA의 실내는 필수적인 요소에만 집중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실내 전체 폭을 가로지르는 플로팅 MBUX 슈퍼스크린(옵션)으로, 10.25인치 크기의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14인치 크기의 중앙 디스플레이 및 동반자석 디스플레이가 어우러졌다. 센터 콘솔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높은 위치 덕분에 스포티한 느낌을 더욱 강조한다.

더 뉴 CLA의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대비 6cm 더 길어졌으며, 이를 통해 앞좌석 탑승객의 레그룸이 더 늘어났다. 더 높아진 루프라인과 파노라믹 루프 덕분에 모든 탑승객의 헤드룸도 증가했으며, 더욱 여유로운 개방감을 제공한다. CLA 위드 EQ테크놀로지의 경우 프렁크(차량 앞쪽 트렁크)를 탑재해 추가적으로 101L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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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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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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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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