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내수와 제조업이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17일 공지를 통해 올해 1월과 2월 산업 생산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의 증가율인 5.8%에 비해 0.1%포인트(p) 높은 수치다.
1월과 2월 제조업 생산액은 6.9% 증가했다. 장비 제조업 생산액은 10.6% 증가했으며, 첨단 제조업은 9.1% 늘었다. 민영 기업의 생산액은 6.7% 증가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액은 47.7%, 3D 프린팅 장비는 30.2%, 산업용 로봇 생산액은 27% 각각 증가했다.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8조 3,73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에 비해 0.5%p 높아졌다.
1월과 2월 상품 소매액은 3.9% 증가했고, 외식 소비액은 4.3% 늘었다. 보조금 정책의 영향으로 통신 기기, 사무용 품, 가구, 가전제품 등이 10%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고정 자산 투자액은 4.1%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 자산 투자액은 8.4% 늘었다. 인프라 투자액은 5.6% 증가했고, 제조업 투자도 9.0% 증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9.8% 감소했다.
1월과 2월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수출액은 3.4% 늘었고, 수입액은 7.3% 감소했다.
1월과 2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였다.
1월과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다. 1월에는 0.5% 상승했지만, 2월에는 0.7% 하락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각종 거시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가 새로운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발전의 질 역시 향상되고 있다"면서 "다만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으며, 국내 유효 수요가 부족하고 일부 기업의 경영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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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사회소비품소매총액 증가율 추이 [사진=중국국가통계국]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