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윤상현, 김진태, 박완수, 홍준표, 오세훈 이름 나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검찰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를 소환조사하고 관련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인 서영교 의원과 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당 비상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명태균 게이트와 관련해서 윤석열의 이름과 육성, 김건희의 이름과 육성, 윤상현, 김진태, 박완수, 홍준표, 오세훈 모두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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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3.11 mironj19@newspim.com |
그는 이어 탄핵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거론하며 "김건희를 소환하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명태균 리스트에 있는 정치인 중 구속된 사람은 김영선 전 의원 뿐"이라며 "다른 관련자들은 왜 소환하지 않는지, 중앙지검은 이들도 무혐의를 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고 짚었다.
조사단은 이날 홍 시장과 명 씨가 연락해 온 정황이 있다고도 했다. 조사단이 명 씨측 변호사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홍 시장과 명 씨는 세 차례에 걸쳐 연락을 이어왔다. 구체적으로 명 씨가 2021년 12월5일 홍 시장에게 "생신 축하드립니다"라고 했고, 홍 시장은 "땡큐"라고 답했다고 한다.
아울러 명 씨는 2023년 7월10일에는 홍 시장에게 "무덥고 습한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했고, 이에 홍 시장은 "명 사장 요즘 어떻게 지내나"라고 묻기도 했다.
서 의원은 "홍 시장의 측근이 (명 씨 측에) 당원 명부를 보낸 카톡도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장은 더이상 (수사를) 뭉갤 생각하지 말고 모두 소환해서 낱낱이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