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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전환' 아이티엠반도체, 로봇·잠수함 부품으로 사업 다각화

기사입력 : 2025년03월18일 09:11

최종수정 : 2025년03월18일 09:11

휴대폰 보호회로·전자담배 매출 견인
사족보행 로봇·잠수함 배터리팩 개발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휴대폰 보호회로 및 전자담배 사업이 각각 8.5%, 21.1% 증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채권 환산이익이 급증하며 순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보호회로 사업은 북미 고객사 및 국내 글로벌 고객사 매출이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전자담배 사업은 KT&G 릴 하이브리드 3.0 디바이스 모델이 9월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총 3개 라인업으로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센서사업 역시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실적 증가를 보이며 올해 실적 향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달 말 공시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647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2023년부터 잠수함 배터리팩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 기술을 발전시켜 향후 선박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방산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로봇 관련부서를 신설하며 사족보행 로봇 구동부품 개발 및 양산에 들어가는 등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휴대폰 보호회로와 전자담배 등 주요 사업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로봇 및 방산 산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 2000년 설립된 2차전지 보호회로 기업으로 휴대폰 배터리 보호회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본사는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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