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 전년비 233.5%↑
소비자피해 발생시 1372소비자상담센터·소비자24 이용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카드 발급을 요청한 적이 없는데 카드 발급 및 배송 준비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신용카드 발급을 빙자한 '스미싱(문자 결제 사기)'이 늘며 올해 2월 신용카드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상담은 총 5만573건으로 전월 대비 12.9%, 전년 동월 대비 24.2% 증가했다.
이중 신용카드 소비자 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509건 증가하며 233.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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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게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신용카드는 카드발급을 요청한 적이 없는 소비자들이 카드발급 및 배송 중이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스미싱 피해 관련 소비자상담이 대부분이었다.
결혼준비대행서비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0건 증가하며 178.1% 늘었다. 웨딩박람회에서 계약 후 취소를 요청했으나 사업자가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상담이 많았다.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은 ▲헬스장(123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1211건) ▲국외여행(1078건) 등 순이었다.
헬스장은 중도 해지 및 취소 시 사업자가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소비자상담이 대부분이었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기 결항·지연 관련 피해보상 문의가 많았다. 국외여행은 티메프(여행·숙박·항공) 집단분쟁조정이 일부 성립됨에 따라 이에 참여하지 않은 소비자의 추가 상담 문의가 주를 이뤘다.
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경우, 거래내역·증빙서류 등을 갖춰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발신자부담) 또는 소비자24를 통해 소비자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