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아기유니콘 해외진출 지원사업' MOU 체결
작년 20개사→올해 40개사 확대…기업 반응 좋아
K-스타트업 글로벌화 지원…유관기관 협력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KOTRA와 기술보증기금이 K-스타트업의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OTRA(사장 강경성)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은 오는 20일 '아기유니콘 해외진출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아기유니콘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기술보증기금이 선발한 아기유니콘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KOTRA가 16개 스타트업 거점무역관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0개사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해외전시회 참가 기회를 포함해 최대 40개사로 확대 운영한다. 현재 KOTRA 홈페이지에서 6개월 지원 프로그램 참가기업을 모집 중이며, 전시회 연계사업 참가기업도 조만간 별도 공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KOTRA는 전 세계 131개 무역관 중 실리콘밸리, 싱가포르, 도쿄 등 글로벌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된 16곳을 스타트업 거점무역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 거점무역관은 'K-테크캠프 서비스'를 통해 ▲해외시장 조사 ▲해외 파트너 발굴 ▲현지법인 설립 ▲인재 채용 ▲출장 지원 ▲단기 창업공간 제공 등 혁신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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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사옥 전경 [사진=KOTRA] 2025.03.19 dream@newspim.com |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국내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의 보증과 자금지원을 맡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국내 3대 스타트업 정책자금 기관으로, 아기유니콘 다음 단계인 '예비유니콘 육성사업'을 전담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아기유니콘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 선발된 아기유니콘 기업은 총 300개사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내수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최근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들의 해외진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컨설팅업체 K사 B대표는 "국내 스타트업들은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해외시장 개척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기업성장을 위해 KOTRA와 같은 기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레퍼런스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해외에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KOTRA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지원기관의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KOTRA는 지난해 12월 신용보증기금과 '혁신기업 글로벌 진출과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IBK기업은행과도 올해 1월 '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세계 시장이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유니콘으로의 성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KOTRA는 기보를 비롯한 스타트업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개척의 유능한 길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