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평생직장 없는 시대, 공백기 관리로 경력 강화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최근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탓일까? 그날따라 면접 당일 중장년 구직자들의 경력사항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니 상당수가 이직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백기가 1년 이상 있는 구직자도 많았다. 그리고 근무 기간이 짧게는 3개월에서 6개월 내외도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면접이 시작되었다. 구직자들에게 '공백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력을 살펴보니 공백기가 상당히 있는데 이 부분을 설명해 주세요."

상당수 구직자는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A 구직자는 "계약 만료로 퇴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B 구직자는 "어쩔 수 없이 그냥 쉬었습니다"라고 답변하였다. 'A와 B 구직자 중 과연 누가 더 적절히 잘 답변한 걸까?'

그리고 이직이 빈번한 구직자를 대상으로는 구체적인 '이직 사유' 및 '지원 동기' 내용을 함께 물었다. 이직 사유는 지원 동기 내용과도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전에 일했던 기관에서 성실하게 일했다면 다른 기회가 있었을 텐데 왜 우리 기관에 지원했나요?". "솔직하게 지원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이처럼 공백기, 이직 사유 및 지원 동기와 관련된 면접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해야 할까?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전략을 만들어 보자.

C 씨는 급작스러운 퇴사로 인해 '공백기'가 상당했다. 면접에서 공백기에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니, 00기관 재도전으로 상당 기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지원하는 분야와는 전혀 다른 직무 분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계속 떨어지기를 반복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상당 기간 무직 상태에 놓여 "그냥 쉬었다"라고 답변하였다.

이처럼 퇴직 이후 누구나 '공백 기간'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면접관은 구직자의 공백 기간이 다소 길다고 판단된 경우,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구직자를 트집 잡기보다는 절차상 확인하려는 것이다. 이에 구직자는 공백기에 대해 면접관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구직자가 공백 기간에 대해 "이전 직장에서 계약이 종료되어 어쩔 수 없이 쉬었다"라고 짧게 언급하고 급히 마무리하려 한다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힘들다. 어딘가 모르게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문제는 면접관의 궁금증이 아직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이렇게 답변하면 어떨까? "저는 공백 기간이 있습니다. 퇴직 이후 배우자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6개월 이상 쉬니 매일 등산가기도 힘들어지더군요. 그래서 지원하는 분야의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1년 이상 자격증 준비를 했습니다. 또한 현장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되어 최근 00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이력 사항에는 작성하기가 곤란했습니다"

이처럼 공백기도 개인의 경력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이 명확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백기에는 단순히 스펙을 쌓는 용도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경력을 추구하는 방향에 따른 특별한 활동이 요구된다. 그리고 급작스러운 자신의 공백기에 낙담하기보다는, 이 기간도 특별한 경력 예를 들면 일 경험, 직업훈련,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채워봐라.

자신의 이력을 관리할 때 공백기도 잘 관리하면 면접에서 약점이 아닌 플러스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면접관은 공백기에 대해 궁금해한다. 구직자들이 간혹 오해할 수 있는데 구직자의 약점을 캐기 위함이 절대 아니다.

구직자가 공백 기간을 개인의 경력관리 및 개발 측면에서 어떻게 관리했는지에 대해 가장 궁금하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를 오해하거나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숨기거나 답변을 회피하려 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

산업이 재개편되고 노동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공백기는 누구나 생길 수 있다. 개인이 자신의 경력개발 및 관리 측면에서 일관성 있게 경력을 추구하고 싶지만, 노동시장의 빠른 변화를 거스를 수는 없다.

따라서 중장년 구직자는 면접 준비를 위해 자신의 경력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특히 공백기, 이직 사유 및 지원 동기에 대해 면접관에게 분명하고도 납득할 만한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

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GS건설]

공백기에 대한 면접 질문에 대해 '무작정 쉬었다'라고 답변하면 구직자 스스로가 노동시장의 가치를 낮춘 셈이 된다. 그보다는 노동시장에 부족함을 조기에 인지하고 중장기적으로 경력개발을 위해 노력한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면접에서 이직 사유와 지원 동기는 직무와 관계없이 나오는 핵심 질문이다. 일반적으로 구인 업체는 장기간 오래 함께 일할 수 있는 일꾼을 찾는다는 점을 잊지 말라. 이직 사유와 지원 동기는 서로 내용이 연계되어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중장년 D 씨는 퇴직 이후 쉬고 싶고, 여행도 좀 다녀오고 당분간 쉴 생각이었다. 기간을 대략 환산해 보면 약 1년에 가깝다. 그러나 막상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니 집에만 있기도 답답하고 등산도 한 두 번이지 따분했다.

막상 재취업을 해야겠다고 맘을 먹긴 했지만, 막막했다. 급작스럽게 노동시장에 나가기보다는 체계적인 준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필자와 컨설팅 이후 직업훈련기관에 등록했다. 눈을 뜨면 매일 출근하듯 교육을 받으러 훈련기관에 나갔다. 주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열심히 공부했다.

그녀는 평소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고 영업 및 마케팅 업무 경험이 풍부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국가자격증 직업상담사 2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해 여름은 무척이나 더워서 주로 나무 그늘 밑에서 공부했으며, 6개월 이후 자격증 취득에 성공하였다. 무엇보다 사위가 제일 좋아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자격증 취득 이후 공공기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다. 낯선 환경에서의 업무였지만 그간의 경력과 대인관계 및 친화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업무에 적응해 나갔다.

그녀는 퇴직 이후 약 1년 동안의 '쉬었음'을 극복하고 재취업 준비를 열심히 하여 노동시장에 적극적으로 나갔다. 엄밀히 따지자면 공백기는 퇴직 이후 인생 2막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면접에서 어쩔 수 없는 공백기, 급작스러운 이직 상황에 대해 면접관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라. 그리고 이러한 상황, 과정, 구체적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면접관에게 설명해라. 전 생애 관점에서 보면 개인의 경력관리는 퇴직 이후가 훨씬 더 중요하다.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