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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민 만류로 '尹탄핵 반대' 고교생 삭발 '불발'

기사입력 : 2025년03월20일 16:55

최종수정 : 2025년03월20일 17:26

A군 "6.25 학도병 정신 이어받아 자유대한 지키기 위해"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익명의 고등학생이 삭발에 나섰으나, 주변 시민들의 만류로 불발됐다.

자신을 서울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소개한 A군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필리버스터 현장을 찾아 "윤 대통령 탄핵 기각할 것을 헌재에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A군은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나선 분들을 이어받아, 당신들께서 지켜낸, 또 제가 살아갈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말씀드린다"면서, "많은 분들께 미래 세대 청소년들도 윤 대통령이 복귀하여 자유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길 바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삭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20일 석동현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촉구하며 삭발에 나선 고등학생 A군을 만류하는 모습. 2025.03.20

A군은 "민주당은 비상계엄 이전 22건의 탄핵을 남발해 국정 마비를 일으켰다"며, "이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중국 간첩으로부터 대한민국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간첩법 개정을 반대하고,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대회에 당기(党旗)를 보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한 중국과의 교류의 범위를 벗어나고, 6.26전쟁때 중공군에 의해 희생되신 국군과 미군을 비롯한 UN군 참전용사들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A군은 선관위를 향해 "대법원과의 이권 카르텔을 형성하여 국정원에 의해 서버 조작 가능성이 드러나고, 많은 부정선거 증거가 밝혀졌음에도 수사에 사실상 응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헌법에 명시돼 있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비상계엄의 형식을 빌려, 소수의 군인을 투입함으로써 선관위를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반국가 세력의 행태를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A군이 삭발을 위해 파란색 가운을 입고 의자에 앉자, 주변에 있는 시민들은 "하지 마라"며 만류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도 A군에게 삭발을 만류했다. 

A군이 일어나 "굳건한 의지 보여드리기 위해 삭발하겠다"고 재차 밝혔으나, 시민들이 "마음은 알지만, 학생들까지 안 그래도 된다"고 만류해 삭발 시도는 불발됐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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