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IT 대기업인 화웨이(華爲)가 새로운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화웨이는 20일 저녁 제품 발표회를 통해 와이드 화면을 적용한 폴더블폰 퓨라(Pura) X를 공개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1일 전했다.
퓨라 X의 가장 큰 특징은 와이드 화면이라는 점이다. 접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은 정사각형에 가깝다. 주머니에 휴대하기 쉬우면서도 스타일을 유지한다는 설명이다. 접은 상태의 화면은 1대 1 비율의 3.5인치 정사각형이다.
퓨라 X는 위에서 아래로 열리지 않고 옆으로 열린다. 옆으로 열리면 16대 10 화면 비율의 6.3인치 디스플레이가 구현된다. 갤럭시 폴더블폰들이 채택한 화면 비율은 22대 9이다. 퓨라 X는 갤럭시에 비해 가로폭이 더 길다. 가로폭이 길어지면서 디스플레이가 더 커 보이는 효과가 발생한다.
화웨이 측은 "16대 10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동일한 크기의 태블릿보다 더 큰 디스플레이 면적을 제공해 대형 동영상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전자책을 보는 경우 더욱 읽기가 편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이나 업무용으로도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더 나은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소개했다.
퓨라 X에는 눈동자 페이지 넘기기 기능이 적용됐다. 전자책을 보고 있을 때 스마트폰이 눈동자를 인식해 페이지가 자동으로 넘겨진다.
퓨라 X는 472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으며, 60W 유선 및 40W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고, 이와 별도로 전면 카메라가 내부 디스플레이에 장착되어 있다.
퓨라 X는 블랙, 화이트, 실버 등 3가지 기본 색상에 패턴 그린, 패턴 레드 등 두 가지 색상 버전으로 출시된다.
운영체제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하모니OS가 적용됐다. 퓨라X의 글로벌 버전 출시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퓨라X의 가격은 12GB+256GB 모델은 7499위안(150만 원)이고, 12GB+512GB 모델은 7999위안이다. 최고 사양인 16GB+1TB 모델의 가격은 9999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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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폴더블폰인 퓨라X의 이미지 [사진=화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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