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에 달걀값 오를라…닭·오리 살처분 농가에 최대 10억 융자지원

기사입력 : 2025년03월24일 09:42

최종수정 : 2025년03월24일 09:42

농식품부, '가축입식자금·경영안정자금' 지원
AI 방역대책 살처분 진행한 닭·오리농가 대상
계란 특란 30구 소매가격, 1년 전보다 8.4%↑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닭·오리를 살처분한 농가에 최대 10억원의 융자를 지원한다. 농가의 가축 재입식을 유인해 달걀 등 서민 먹거리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다.

24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닭·오리를 살처분한 농가에 가축입식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재원은 농특회계 내 농업정책자금 이차보전사업인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한다. 육계 등 가금류 재입식과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농특회계를 수시로 조정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조치로 계란을 낳는 닭(산란계)들이 대거 살처분당하면서 계란값이 급등한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계란을 구매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6월 말까지 해외에서 수입하는 계란에 대해 관세가 면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신선란 27% 등의 관세율이 적용되고 있었다. 2021.01.26 pangbin@newspim.com

먼저 농식품부는 AI 방역 조치로 닭·오리를 살처분한 농가에 1호 사육능력에 대항하는 가축 입식비용을 지원한다. 단 AI 발생 농가와 예방적 살처분 농가 중 축산업 미등록·미허가 농가와 살처분 명령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농가는 제외한다.

지원 단가는 육계 중 종계 병아리는 4875원, 실용계 병아리는 595원이다. 산란계 중 중추는 5429원, 실용계 병아리는 1523원이다. 토종닭 중 종계 병아리는 6400원, 실용계 병아리는 622원이다. 오리 중 종오리 병아리는 1만2000원, 육용오리 병아리는 1550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중 재입식 허용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이 가능하고, 연 1.8%의 융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지원 기준은 1회 입식마리수에 축종별 지원단가를 곱하면 된다. 한도는 한 농가 당 최대 10억원이다.

농식품부는 AI 방역 조치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축산법에 따라 갖춰야 하는 지위를 득한 업체 중 AI 방역 조치로 영업을 제한받은 업체가 대상이다.

가축을 포함한 원료 구입비, 인건비, 운송비, 각종 수수료 등 운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영업 중단기간 중 경영비를 고려해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지원이 가능하다.

계란[사진=뉴스핌DB] 2023.06.12 obliviate12@newspim.com

지난해부터 올해 AI 유행기 기간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AI는 모두 41건이다. 이중 닭은 24건, 오리는 17건이다.

지난 19일 기준 AI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수는 누적 280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8067만 마리) 사육마리의 3.47%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계란 특란30구의 소매가격은 6548원으로 1주일 전(6349원)보다 3.1% 올랐다. 1년 전(6039원)보다는 8.4% 높은 가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관련 살처분으로 농가의 경영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급 지급을 결정했다"며 "오늘 지자체 공문을 발송해 바로 신청을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