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정부가 올해 국가중요시설 17곳에 안티드론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발표하면서 시스레인 등 안티드론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23년 16차 테러대책위원회에서 국가중요시설 안티드론 보완 대책을 기반으로 올해 271억 원의 추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드론이 일상화되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불법 드론에 대한 대응력 강화를 위한 대테러 전술 훈련도 다양해지고 있다. 드론의 자폭 공격으로 인한 폭발, 화재 발생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드론 재머를 활용한 대응 훈련도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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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드론 분야 K-재머 장비 라인업. [사진=시스레인] |
미상의 무인기를 탐지, 식별한 후 드론 재머를 활용해 주파수를 교란하는 신호로 무력화하는 것이다. 특히, 국내 재밍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목표 드론만을 정확히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어 불필요한 피해를 방지하고 특정 목표에만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돼 정밀도가 높아 대테러 활동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육성 의지에 따라 관련 제도 개선과 안티드론 분야의 기술 연구·개발, 시험 평가도 한층 속도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티드론 기술을 활용하면 정보보안 외에도 대테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최근 AI 등을 활용한 불법 드론의 테러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