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25시] 대형산불에 동물피해 지원 '사각지대'…답답한 농식품부

기사입력 : 2025년04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3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북 의성 산불, 영남 일대로 확산
2일 기준 반려동물 80여마리 구조
"재정지원 여력 있었으면" 아쉬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재정이 여의치 않네요."

지난달 21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순식간에 경북 인근 11개 시군으로 번졌습니다. 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여의도 면적의 11.8배에 해당하는 3414ha(1ha는 1만㎡)로 추산됐습니다.

영남 지역을 덮친 화마에 농업인들은 연신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뿐만 아니라 농기계 등도 전부 불타면서 잿더미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집과 터전이 불탄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건 생계비 등 정부 지원입니다.

그런데 산불 피해 복구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보호 분야입니다. 산불 지원책이 농업 분야에만 쏠리면서 동물 구호에는 주목도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도 답답합니다.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국은 영남 산불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매일 2~3명의 인력을 번갈아 파견합니다.

농식품부는 1일 기준 반려동물 80여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중 10여 마리는 치료 후 보호자 인계, 70여마리는 동물병원 또는 임시보호소에서 보호 중입니다. 치료를 위한 동물병원 연결도 농식품부가 나서서 해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농식품부가 다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구조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다"며 "농식품부에서는 수의사협회, 의약품협회 등을 단체와 연결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느낀 벽은 높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초동대응부터 지원대책까지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재난 지원이 대부분 농작물과 농업시설에 집중되다 보니 반려동물 등 동물복지 분야는 뒷전으로 밀려난 겁니다.

농식품부 담당 관계자는 "동물구호 관련 재정 지원이 여의치 않다 보니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앞으로의 숙제"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재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살펴볼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식품부 또 다른 관계자는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재정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농식품부의 재해보험과 행안부의 복구비 지원 체계에서 동물과 관련된 예산은 따로 잡힌 게 없다"며 "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주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재난은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한 번에 닥쳐옵니다. 그러나 산불 등과 같은 사회적 재난은 인간의 실수로 발생합니다. 동물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재난 상황 시 '동물 구조·보호 대응 매뉴얼'이 갖춰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