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원화 가치 급등..."불확실 해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만장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데 대해 주요 외신들도 긴급 보도를 쏟아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판결로 수개월간 이어진 정치적 혼란이 일단락됐다"라면서, "이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을 어렵게 했던 요인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이 이번 판결로 진정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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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신속 보도한 AP통신. [사진=AP통신 홈페이지] |
AP통신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약 4개월 만에 파면 판결이 내려졌다고 전하며, "한국은 앞으로 두 달 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전국 선거를 치러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통령 선호도에서 앞서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헌재 판결을 계기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라면서 "정치적 분열이 쉽게 봉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경제·금융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은 헌재 판결 직후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하면서도,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향후 60일 이내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미국발 관세 인상 우려까지 겹쳐 한국 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CNN은 "과거 또 다른 대통령의 탄핵과 수감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정치적으로 급부상했던 검사 출신 정치인이 결국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은 뼈아픈 몰락"이라고 짚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 선포가 중대한 헌법 위반에 해당하며, 대통령으로서 더 이상의 직무 수행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블룸버그,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헌재 주변 풍경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이번 판결이 한국 정치와 대외 통상 대응에 미칠 중대성을 강조했다.
또 혹시 모를 폭력 사태에 대비해 헌재 인근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가고, 주변 기업들도 재택근무나 임시 휴무를 시행한 상황까지 상세히 보도했다.
이날 헌재의 윤 대통령 파면 선고에 원화 가치는 급등했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1% 넘게 급락했다(달러 대비 원화 강세).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헌재의 이날 결정을 일단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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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 장중 달러/원 환율 흐름 [사진=KOYFIN] |
wonjc6@newspim.com